방학준비
drifting 2018. 4. 30. 11:06

http://www.travelandleisure.com/weekend-getaways/weekend-in-seattle


2:20 pm

Seattle (King St. Station), WA
Train, Amtrak-505

Amtrak - Amtrak Cascades


3h 30m

Direct


5:50 pm

Portland (Amtrak - Union Station), OR



https://www.thestranger.com/things-to-do


https://www.seattlemet.com/





https://www.nycgo.com/articles/free-summer-movies?cid=nycos_entertainment_fb_sp18_us_en_freesummermovies_article_20180504


https://www.timeout.com/newyork/restaurants/the-best-iced-coffee-drinks-in-nyc


Shakespear!

https://www.nycgo.com/articles/free-summer-shakespeare


David Bowie

https://www.nycgo.com/events/david-bowie-is


https://www.nycgo.com/events/visions-of-hawaii



:

  온라인 서비스 불만
NYLIFE 2018. 4. 29. 03:01

여기와서 이런 저런 앱을 깔아서 사용중인데 내 기준 이상한 것들이 꽤 있다


내가 여기서 불만을 가져봤자,

천년만년 쓸 것도 아니고(한국에선 천년만년 쓰는가? ㅋㅋ) 이들은 그냥 규정이 이런가보다 하면서 넘어가긴 하는데, 진짜 뭐 이렇지? 싶은 것들이 있음


일단 우리 뱅카(물론 이름이 또 바뀌긴 했지, 암튼 우리회사 직원들의 더치페이용으로 쓰이고 있는 그......ㅋㅋ) 같은 서비스로 venmo라는 애가 있는데 이걸 진짜 많이 쓰거든. 내 계좌 연결해놓고 그냥 돈 가져와 그럼 가져오고 돈 넣어 그럼 은행에 넣어줌

자 여기서 당연한 호기심이 발생함. 얘들은 인증을 어떻게 하지?

우리는 sms인증은 기본이고 오티피에 인증서에 이것저것 할 게 많은데...

이들은 처음에 앱 깔 때 sms 인증을 하긴 함. 근데 우리처럼 민번 치고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기계로 sms 잘받나? 너 깔았어 알려주는 용도 정도.

사실 prepaid를 애들이 많이 쓰니 생년월일 같은 것도 번호에 매핑이 안 돼 있을 거라 나는 그게 궁금했는데

이들은 그런 거 따지지 않고 걍 문자 보내서 받기만 하면 오케이.

그리고 은행 계좌 연결은, 은행 사이트 아이디 패스워드만 알려주면 됨.......허허허

물론 뭔가 본인을 인증하는 건 정보를 주고받고 하면서 하겠지만, 내 기준 이해는 안됨...

이름이랑 아이디 패스워드만 알면 그냥 돈 꺼내서 쓸 수 있음. 물론 은행 사이트도 아이디 패스워드만 알면 들어가서 이체가 가능함....

또 웃긴 게 앱 들어갈 때 내 설정에 따라 비밀번호도 안 치고 그냥 들어가서 돈 보내기 가능

그냥 내 옆 사람 화장실 간 사이에 앱 열어서 돈 빼내기가 가능할 지경... ㅋ


그리고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님

숙제 때문에 여기 홈피 가서 이것저것 좀 보고, 인터넷 서치도 좀 하고 했는데

보통 우리나라 이런 회사들 가보면 어떤 식으로 보안에 신경쓰고 있는지 뭐 이런 것까지 알려주지 싶을 정도로 설명해주는데,

이들은 그냥 "우리는 은행 레벨의 시큐리티를 제공한다" 이거 한 줄임

"너네 데이터 암호화화해" 이러면 끝이고. 심지어 이 회사가 작냐? 놉. 이 회사 페이팔 자회사고 모바일 피투피 페이먼트에서 은행 사이트 다음으로 많은 거래량을 갖고 있음(2017년 기준)

google이 이제 인터넷 서칭의 동사가 돼버렸듯, venmo는 이제 돈 보내, 정도의 동사가 되어버림

밥먹고 just venmo me 이런 말을 다들 함. 그리고 이제 urbandictionary.com 가면 이 단어 뜻이 "send money"라고 나오기도 하고.

그런데도 어떻게 이렇게 허술하지?(물론 이건 내 기준)

그나마 다행인 건 개인정보에 대한 건 우리가 뭐뭐 수집할거야, 이런 건 알려줌

근데 탈퇴하면 얼마 있다가 지울거야는 안 알려줌. 아마 영원히 갖고 있는 느낌.....이거 나중에 팔 거 같은데...



그리고 또 황당했던 또 하나의 서비스

무비패스

한달에 십불 정도를 내고 가입을 하면(돈빠져나가는 걸 보니 일년치 빠져나갔더라)

하루에 한편씩 계약된 극장에서(대부분의 극장들이 가능) 영화를 볼 수 있음

아이맥스 쓰리디 이런 건 안 된다고 하는데 내가 굳이 그런 영화를 여기서 볼 것도 아니고

극장 한번 가는데 십불은 훌쩍 넘는데 안 할 이유가 없어서 올 초에 가입했지

가입하면 신용카드 같은 카드를 주는데 그 카드를 가지고 극장에 가서 그걸로 긁어야함

너무 신기해서 찾아봤더니, 온라인 앱으로 체크인을 하거나(극장에 따라 다른듯) 직원한테 주면 모종의 프로세스를 거쳐 그 카드로 영화티켓값만큼 돈이 들어오고 그걸로 결제하는 서비스...라고 

내가 놀러갈 때마다(이거 가입하고 두번 갔지만) 그 근처에서 무비패스로 영화볼 수 있는데 있나 하고 찾아보는데 항상 뜨더라. 전국에서 그냥 극장에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면 다 볼 수 있는 듯.


근데 일단 이런 서비스 자체가 말이 안 되잖아, 극장 가서 티켓 사려고 하면 진짜 쪼그만 관도 12불은 하던데, 어떻게 한달에 10불에 매일매일 한편씩 영화를 볼 수 있음? 이 회사 어떻게 먹고 살아? 

이것도 알아보니 이 회사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영화 관람 데이터를 수집해서 데이터 장사를 하는 것 같아

실제로 이 사람이 어디 사는지, 얼마나 자주 어떤 영화를 보는지 같은 데이터가 전국 단위로 쌓이니 영화 제작하는 사람들이나 유통하는 회사한테는 아주 유용한 데이터가 될 듯? (근데 그래도 먹고 살 수 있긴 한 건가?)


그래서 내가 이 서비스를 매일매일 찬양하고 있었는데(영화는 몇번 안 봤지만)

어제 황당한 일이 발생함

앱을 업데이트하는 알람이 떠서 업데이트를 했더니,

이제 내가 본 영화를 재관람하는게 불가해짐....왜죠?

영화 보고 너무 좋으면 두번 볼 수도 있고 세번 볼수도 있는데 왜 막음?

너 본 거 알았으니 그 데이터는 이제 필요없다는 거임? 아님 너가 보고 좋아서 친구 보라고 카드 빌려줄까봐 그럼? 아니 그럼 미리 알려줘야하는 거 아님?

그냥 TOS가 바뀌었습니다. 이러고 끝남....황당

그리고 오늘 들어가보니까 이제 가입하면 세달동안 iheartradio가 공짜! 이래서 헐...이걸 놓쳤네 했는데

이제부터 가입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한편씩 무제한이 아니라 한달에 네번으로 영화 관람횟수 제한이 생겨서 가슴을 쓸어내림. 나 방학하면 일일 일영화하려고 했는데!(물론 이제 재관람이 불가해서 물건너갔지만)

서비스 축소에 대한 건 미리 공지해야 하는 거 아님? 그냥 오늘부터 바꿨어, 이러면 끝나는 건가?

"약간 바꿨으니까 꼬우면 너 계정 cancel해 남은 돈은 돌려줌 ㅇㅇ" 이런 느낌이라 황당.....허허허

물론 계속 할 거긴 할 거에요... 영화는 볼 거니까....




뭐 이런 일들을 겪고 보니,

소송의 나라라 뭔가 되게 철저하게 모든 규정이나 이런 게 만들어져있을 거 같은데

보다 보면 그냥 다 나는 이만큼 했으니까 문제가 생기면 너가 제대로 안 읽어봐서임 ㅇㅇ 이런 느낌이랄까

내 폰으로 옆 사람이 어떻게 아이디 패스워드를 해킹해서...이러면 그러게 너가 폰이랑 패스워드 간수를 제대로 했어야지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잖니? 이런 느낌..ㅋ

소송의 나라라 뭔가 기업들이 엄청 로비해서 자기들이 해야할 일의 바운더리를 너무 명확하게 쳐 놓은 느낌도 들고...


한국같으면 은행 보안이 어쩌고 하면서 난리를 칠 거 같은데(어떻게 아이디 패스워드로만 돈관리를 맡길 수 있느나!!라면서) 여기는 그냥 아 내가 잘 해야되나보다, 이러고 사는 건가?

약관이 바뀌면 다 읽고, 맘에 안 들면 절이 싫으니 내가 떠나고?

그런데 한국에서는 아마존에서는 액티브엑스 안 깔아도 결제 잘 되던데? 이러고 있는 거고? (아이디 해킹 한번 되면 끝날 거 같은데...ㅋ)


솔직히 여기서 민원24 들어가다가 액티브엑스를 한 다섯개쯤 깔아서 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은 코리안 스타일이 나은 것 같아. 모두가 철저히 내 정보를 지키느라 지속적으로 각자의 시간을 낭비하느니 그냥 초반에 프로그램 깔면서 욕하는게 나을 거 같음


:

  OST 모음
모든음악 만만세!!! 2018. 4. 28. 03:33

영화를 볼 때 아 이 장면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 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그런 장면은 보통 아름다운 영상, 가슴에 콕 박히는 줄거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런 걸 압도하는 음악 때문일 때가 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듣고 있는 것이 너무나 잘 어울려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 벅찬...


여기 와서 바뀐 것 중 하나는,

집에 와서 티비를 틀기 보다는 음악을 틀어놓는 일이 훨씬 많다는 건데-소음은 만들어주되 집중할 필요가 없어서 - 오늘은 공부한다고 오에스티 모음을 틀었다가 이런 걸 찾는 지경에 이르름 ㅋ



이 곡들은 내가 항상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두는 곡들이고(최근작인 콜미바이유어네임 제외),

극장에서 보면서(덱스터 빼고) 음악이랑 사랑에 빠진 곡들임 ㅋ

특히 버스 정류장은 사람 열명도 없는 씨네큐브에 엔딩 타이틀과 함께 이 음악이 흐르던 순간을 잊지 못함...

(영화는 솔직히 기억 안남 ㅋ)


사운드 빵빵한 극장에서 이 영화들 다시 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전혀 그럴 가능성이 없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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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NYLIFE 2018. 4. 23. 11:58



1.5학기 짜리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뉴욕에는 봄이란 게 없나 싶었는데, 아예 없는 건 아닌가봐....


오늘은 오랫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하루 종일 환기를 하고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소파에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앉아서? 누워서??

숙제를 위한 페이퍼를 읽고 있었는데 세상에 기분이 너무나 좋은 것.



생각해보니 작년 이즈음에 서울 집에서도 오랫만에 창문 열어놓고 책 읽으면서

너무나 기분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사람은 햇볕 좀 쐬고, 바람 좀 살랑살랑 맞고 그래줘야 하는 것 같아. 칼바람 말고!


어서 학기가 끝나고 페이퍼 대신 책을 들고 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의 OST는 얼마 전 본 Call me by your name의 OST




원래 위에 있는 것만 올리려고 했는데,

아미해머 얼굴이 떠서 이것도 올림 ㅋ



:

  나의 정체성(?)을 설명해야 할 필요
NYLIFE 2018. 4. 22. 13:26

해야 할 일이 있어 어제 학교에 가는데

점심때는 총기규제 관련해서 집회를 하더니

(신기하게도 대부분이 중고딩처럼 보이는 아가들이었다

얘들도 봉사활동 증명서 같은 거 끊어주나? 평일인데...)

저녁에 공원을 가로질러 가노라니 이번엔 다른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나탈리 포트만이 이스라엘에서 유대인들한테 주는 뭔 상을 안 받기로 했다는 뉴스가 며칠전 보여서 그런지

워낙 계속 이들에게는 뜨거운 문제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Jewish들이 이런 걸 하고 있더라

심지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놀면서(날씨 괜찮다고 인간들이 엄청 기어나옴) 사진을 꽤 많이 찍고 있었는데 이 아저씨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사진에 찍히려고 노력함


브루클린에 가서 윌리엄스버그에서 버스를 타고 덤보로 가자면

(내가 브루클린에 가는 목적은 거의 딱 두갠데,

윌리엄스버그에 가서 골목 구경을 하는 척 하며 식욕을 땡기고 가는 피터루거가 일번

덤보에 가서 맨하탄을 바라보다 다리를 건너오는 게 이번)

유대인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나오는데,

글자도 히브리어고 애들이고 어른이고 귀옆머리를 뱅글뱅글 말아서 다니고

남녀노소 전부 검정검정 입고다녀서(뭐 이건 거의 뉴욕 사람 전체를 설명하는 문장이 되려나 싶지만)

와 우리나라 같으면 저러고 다니면 진짜 구경거리가 될텐데

저렇게 살면서도 사회생활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다니 대다내!! 막 이런 느낌이었는데.....


저 장면을 보고 있자니 아 이들도 우리랑 큰 차이 없나보네

차이라고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내색을 하지 않을 뿐...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 속의 저 아저씨들은 아마도 여기서 태어나서 평생을 여기서 살아온 사람들일텐데

저렇게 자신의 믿음을, 그리고 정체성을 끊임없이 남에게 설명해야 하는 삶을 살아온 건가...싶기도 하고


뭐 암튼 그래서

단일민족으로 이뤄졌었던 국가에서 그 시절을 살아온 나로서는 뭐랄까,

내가 갖고 있던 다문화 국가로서의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자유로움을 주는 것보다 피로하게 느껴졌다고 하면 될까... 싶은 감정을 느꼈다

나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할 필요 없이 그냥 인간으로 마주보는 게 아니라

저렇게 끊임없이 내가 속한 집단을 설명하고 변호해야 한다면, 저 삶이 과연 얼마나 진실한 삶일까 싶기도 하고.


그냥 뭐 이세상에 내가 가진 모든 생각들은 다 그냥 내가 만든 이미지일 뿐, 내가 이해하는 건 아무것도 없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사실 어제 이걸 볼 때는 오 이런 걸 하네? 이런 기분으로 사진을 찍고 그냥 내 갈길 갔는데

두고두고 이 장면이 생각이 나네

음 뭔가 좀 슬픈 이야기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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