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다 만년필!
리스트/찜! 2016. 3. 15. 15:33

요즘은 많이 자제하고 있다만 타고난 문구 덕후인 나는 얼마전부터(약 1~2년전?) 회사에서 만년필을 쓰고 있다
내가 사장님 의자에 앉아 결재싸인 하는 것도 아니고 걍 회의 시간에 낙서하고, 전화받으며 끄적이고 나름 고민하면서 그림 그리고 뭐 이 정도인데 만년필이 굳이 필요한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뭐 만년필이 사장님만 써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게다가 저가형 만년필, 초딩들도 자기 용돈으로 살 수 있는 펜이라고!!! 나 자신을 변호하고 있었는데,


근데 올초였나 작년말이었나

잉크가 떨어져서 카트리지를 찾아보다가 카트리지는 아무래도 너무 헤픈 것 같아서 병잉크를 하나 마련했는데

이게 또 사려고보니 잉크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더라?

색도 막 검정 파랑만 있는 게 아니라 오만가지가 다 있어!

그래서 카트리지도 막 여러가지 색으로 사고 잉크도 카시스의 눈물이라는 막 보랏빛도 아니고 자줏빛도 아닌 묘한색으로 골랐단 말야

그래서 쓰다보니 열두색깔 색연필처럼 여러가지 색 잉크로 만년필을 쓰고 있은 욕심이 스멀스멀...


그런데 만년필을 그럼 하나 사 볼까? 하고 들어가봤더니

이번엔 맘에 드는 만년필이 15만원이래

그럼 더 이상 저가형, 입문형 만년필이라고 할 수 없는 거잖아?

어차피 15만원 쓸 거면 확 몽블랑을 질러버릴까? 싶기까지 하니....

지름신님은 2016년에도 강녕하시구나.....


환율 좀 좋아지면 몽블랑도 좀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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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북스 페이퍼? Boyue T62+?
리스트/찜! 2015. 8. 5. 13:26

요즘 책을 놓아둘 공간이 부족해지기도 하고,

킨들로 책을 읽다보니 한글 책도 그냥 이북으로 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근데 폰이나 패드 액정으로 책을 읽자니 눈이 너무 피로하고 눈이 나빠지는 느낌이라,

난시도 심해지는 느낌이고;;

해서 백라이트(프론트라이트?) 기능이 있는 한글 이북이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그러면 불 켜놓고 책보다 잠들어서 엄마한테 혼나는 일도 없고

불 켜놓고 책보다가 불 끄러 다시 일어날 필요도 없고

완전 좋을 거 같은데...



근데 검색해봤더니

우리 나라 이북 시장을 꽉 잡고 있는 리디북스에서 곧 이북 리더기를 낼 거라는 소식!


사실 2~3년 전에 이북을 읽어보겠다고 책을 사려고 기웃기웃 하다보니

교보에 있는 책이 예스24에는 없고,

반대로 알라딘에 있는 책이 교보에는 없고. 뭐 이래서 책이 있는 서점을 찾다보니

교보, 예스, 알라딘, 리디까지 이북 리더앱을 다 깔아서 쓰게 되는 거지같은 일이 발생하더라고


근데 리디에서 나오는 페이퍼(아직 이름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페이퍼라고 부를 거 같음)는

안드로이드 기반이라니 잘 하면 다른 곳의 이북 앱도 깔아서 쓸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백라이트 기능도 넣어준다니 내 필요를 충족시켜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지금 현재 사람들의 예상으로는 중국 Boyue라는 곳에서 나온 T63 버전이 될 것 같다고들 하는데

얘는 아직 안 나온 애고, 현재 기기보다는 고가로 책정될 것 같은데 아마 10만원대 후반이 되지 않을까? 싶단다

그리고 그 아래 현재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T62+는 현재 구매대행으로 15만원쯤 구매 가능

62+와 63의 사양 비교는 나도 잘 모르겠고 해상도가 높아지고 뭐 이런 게 있겄지


암튼 리디북스 페이퍼 나오는 거 보고 그걸 살 지

아니면 가격이 아주 약간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62+를 사서 앱을 깔아서 쓸지 결정해야겠당


아마존이 한국 시장만 진출해주면 걍 해결되는 문제인데

왜 아마존은 간만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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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메르세데스 - 스티븐 킹
Bibliotheque 2015. 8. 2. 17:41
나의 2015년 독서의 중심은 스티븐 킹.
회사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들, 무슨 책이 재미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내 대답은 하나,
스티븐 킹이요! 진짜 킹이에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스티븐 킹이 훌륭한 소설을 많이 써온 작가라는 건 알았지만 사실 글보다는 영상으로 많이 접해왔고,
그래서 음 그냥 이런 영상화할 수 있는 스릴과 서스펜스 넘치는 글들을 잘 쓰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의 글들을 읽고 후회를 시작했다. 왜 나는 여태 이 책들을 읽지 않았던가!!! 이렇게 재미있는 걸 왜 때무네!!!

그러던 중 발견한 문구가 있으니,
스티븐 킹이 쓴 첫 탐정소설!!
그러고보니 탐정 소설 한두개 정도는 자다가 일어나서 쓰고 주무셨을 것 같은 양반인데 왜 여태 이 분야를 남겨두셨을까 싶은 ㅋ
또 이제 시작했으니 얼마나 제대로 쓰려고 맘먹었을까 싶기도 하고...

뭐 이리하여 스티븐 킹 팬으로서 나는 이 책을 들 수 밖에!

미스터 메르세데스는 퇴직 형사와 그가 해결하지 못한 범인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미드나 영화에서 쉽게 보듯 퇴직 형사는 일 때문에 소홀히 대한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홀로 외롭고 지루한 하루를 보내던 중 훔친 메르세데스를 몰로 사람들이 몰려있는 취업박람회장을 덮쳐 대량 살상을 일으킨 범인으로부터 도발적인 편지를 받는다.
그를 자극해서 자살로 몰아가고 싶었던 살인범의 의도와는 달리 아저씨는 다시 형사의 피가 끓어올라....

뭐 이런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야기이고 중간에는 그닥 수긍은 안 가지만 주인공이기에 수긍해줄 수도 있는 약간의 러브 스토리도 잠깐 등장한하고, 호지스 아저씨가 인간적인 매력을 뿜뿜 해서 얻은 친구들과 이 범인을 잡으려고 힘을 합쳐서 노력하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보통 추리소설과는 달리 처음부터 범인시점의 이야기도 같이 진행되어서 범인의 신분이 노출되기 때문에 스포가 전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장르의 특성상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솔직히 초반엔 스티븐 킹의 소설이라는 것에 내가 너무 기대를 했나 싶기도 했는데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사실 이 책의 설정이나 흐름도 좋았지만 그보n다 더 맘에 든 건 인물들이다. 스티븐 킹은 항상 왜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인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스타일인데 이런 장점들이 이 책에서도 살아난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인물들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고 이 캐릭터를 100% 활용해준다. 호지스 뿐 아니라 그가 만든 그의 친구이자 동료인 두 사람들까지...이 두 사람이 사건 해결에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좀 더 속도가 붙게되고 재미있어진다.

이 삼총사는 앞으로도 계속 사건들을 해결해 나갈 것 같은 느낌인데 서치를 해 보니 이미 3부작을 기획하고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빌 호지스 3부작이라고 하니 삼총사가 다 같이 등장할 건지는 아직 미지수. 2번째 책이 이미 미국에서는 출간되었으니 킨들에서라도 사 읽어봐야겠다.

일단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필립 말로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다. 계속 필립 말로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궁금하잖아. 얼마나 스타일리쉬하고 훌륭한 탐정인지 내가 읽어주겠어!

암튼 여러분
결론은 이겁니다
우리 다 같이 스티븐 킹을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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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일상
오! 수다! 2015. 7. 17. 13:47

월 - 금 : 8시부터 7시까지 출근, 회사, 퇴근


월 : 냉장고를 부탁해

화 : 집밥 백선생

수 : 수요미식회

목 : 한식대첩

금 : 드라마(현재 사랑하는 은동아 시청중), 삼시세끼

토 : 무한도전, 사랑하는 은동아

일 : 슈퍼맨이 돌아왔다/복면가왕


이렇게 일주일이 간다

매일 볼 게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인 것 같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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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소설
Bibliotheque 2015. 7. 15. 14:51



문학동네에서 재미난 이벤트를 했다

이름하야 복면소설 서평이벤트!


제목과 작가가 적혀져 있지 않은 책을 읽고 이 책이 무슨 책인지 맞추는 이벤트!

서평이벤트는 아니구나 그렇게 얘기하면...

암튼 뭐 그런 이벤트!


네이버에서 보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응모했는데

아침에 와보니 내 책상 위에 살포시 올려져 있었다는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라는데 아마 유명한 작가일 듯.

유명하지 않은 작가면 출간 즉시 1위는 힘들지, 입소문 퍼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뭐 유명하더라도 내가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


점심시간에 몇장 읽었는데 프랑스사람인가보다

프랑스 작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이 소설 주인공이 프랑스 대학교 불문과 교수님이심


일요일까지가 기한이니까 그 전에 어서 읽어봐야겠당


복면가왕의 힘인지 이런 신박한 이벤트가 있다니!

괜히 흥미가 더 가고 그러차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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