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옹 |
일찍 자야지!
토욜 아침 조조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보고 나와 오늘을 브래들리 쿠퍼의 날로 임명하고 영화를 막 봤는데, 보고 나니 브래들리 쿠퍼의 날이었는지 드니로의 날이었는지 모르겠는 이 기분... (사진은 본 순서대로. 좋은 건 크게...)
예전의 나는 어땠었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의 나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거침없이 날카로운 말을 내뱉고 사는 것 같다 나 자신은 별로 변한 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주아주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은 대체 왜 이러냐고 물어볼 정도니, 꽤 많이 변한건가 싶기도 하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친한 사람들이야 내가 머라고 해도 그냥 대충 접고 넘어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받을 수 없는 거고 본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줄 수도 있을테고... 물론 주위에서 야 쟤가 말투가 좀 공격적이어서 그렇지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야 상처받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야 라고 디펜스를 해 주기도 하지만 내가 상처를 주고 싶어서 주는 상처란 게 어디 흔한건가 그냥 어린애가 던지는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듯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말에 상처를 입으면, 그게 상처받는 말이지 머 다른 게 상처받는 말도 아니겠고... 말이라는 게 던지는 사람의 의도가 반, 받아들이는 사람의 의도가 반. 이렇게 해서 온전히 하나가 되는 건데 말야 음.... 그래서 뭔가 좀 부드럽고 친절한 캡숑양이 되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이거야 나는 나 자신의 말투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어느 정도선으로 맞춰야하는건지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닌건지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는 거 고치는 것도 당연히 힘들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그 기준을 찾아내는 것도 쉽지는 않을 거 같아서 걱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