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Update!
old/old_freeboard 2003. 11. 13. 16:01
정말 오랫만에 뮤직박스를 업데이트했습니당
요즘 영상들을 많이 올리느라고 쥬크박스를 스탑모드로 시작하게 해놨는데,
무슨 노래를 올려놨나 좀 궁금해 해 주시고...(--;;;)
플레이 한번 해 주세요


이번 리스트의 테마는 물론 내 맘대로고,
두 곡을 제외하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음악으로 꾸몄습니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비] 태양을 피하는 방법
요즘 러브러브 모드의 여세를 몰아 이 노래는 빼먹지 않았습니다
물론 Gtr. Remix 버전(방송에 나오는 버전)입니다


[화양연화] Yumeji's Theme
화양연화 보면서 양조위에 뻑 가고, 그 화면 톤에 뻑 가고,
이 곡에 뻑 갔습니다 첼로 소리가 아주 가슴을 뒤흔듭니다


[Hedwig] Wig In A Box
헤드윅은 아시는 분만 아시는 영화라 생각하고, 좋아하는 분만 좋아할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이 영화의 음악만큼은 누구든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옥같은 곡들이 많지만, 영화 안에서 이거 부르던 장면이 제일 좋았습니다


[Trainspotting] Perfect Day
트레인스포팅 역시 오에스티 씨디가 엄청 팔려나간 영화입니다
Lust for life, Underworld 등등 좋은 곡 정말 많지만 제 페이버릿은 바로 이 곡!
루리드의 나른한 목소리가 햇빛비추는 오후 나른한 나에게 정말 딱입니다


[여고괴담2] Kyrie Eleison
여고괴담 씨리즈 중 2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엄청 욕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합니다만...(그 여자가 귀신돼서 엄청 크게 나타나는 장면 빼고 -.-)
음악을 다 들은 건 아니지만 제가 가진 두 곡은 정말 좋습니다
워낙 이런 분위기(그레고리안 챈트 분위기)의 노래 좋아하기도 하고..^^
키리에 엘레이손은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이랍니다


[GloomySunday] Gloomy Sunday
이건 워낙 유명하니 생략하고 넘어갑니다


[여고괴담2] Main Title
위에서 얘기했던 두 곡 중 하나입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맛이 있는 곡이랍니다


[이동건] 엘도라도
저는 이동건이 가수로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대체 왜 못 뜨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
솔로 가수로 혼자 무대에 서기엔 카리스마가 부족했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ㅠㅠ)
이건 "광끼"였나 그런 드라마에 테마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Cucurrucucu Paloma
그녀에게를 보신 분이라면 그 장면 기억하시겠죠?
투우사 여자와 그 뱀 잡아준 남자가 시골 같은 데 가서 사람들과 소파에 앉아서 듣던 그 노래
완전한 평화, 평온 그 자체였는데...
안세의 말에 의하면 "해피투게더(춘광사설)"에도 나온답니다


[BuenaVistaSocialClub] ChanChan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영화에 맨 처음으로 등장하는 노래입니다
나한테는 이 첫 곡의 인상이 너무 쎄서
다른 노래는 별로 기억도 안 납니다
물론 다른 노래 다 갖고 있지만, 계속 듣는 건 이것 뿐입니다


[버스,정류장] 그대 손으로
한창 루시드폴 노래 좋다고 난리치던 중 이영화가 개봉을 하고
수업 일찍 끝난 어느날 혼자 씨네큐브에 가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당시 관객 나 포함 열명 미만...
영화도 영화지만 다 끝나고 크레딧 올라가며 이 노래가 울려퍼지던게 젤 감동이었습니다


[NottingHill] Ain't No SunShine
노팅힐은 정말! 실로!!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둘의 만남도 아니고 둘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도 아니고 둘이 다시 만나는 장면도 아닌
둘이 헤어지고 나서 휴 그랜트가 이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노팅힐 거리를 걷는 장면입니다
쟈켓을 입었다가 여름이 돼서 다시 벗었다가 다시 날씨가 싸늘해져서 자켓을 입으면
임신해서 만삭이었던 여자는 아이를 낳아서 돌아와있고
남자친구를 만나서 신나하던 휴 그랜트의 여동생은 어느새 남자친구와 헤어집니다


가면 갈수록 말이 길어지는 --;;
암튼 좋습니다
너무 과하면 좋지 않다는 생각에 열두곡(이것도 사실 과하지만)으로 줄였는데
다른 곡들이 울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른 노래들도 추천해주세요~
특히 누구누구는 노래 추천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추천해주세요~
유들이 추천하는 노래는 의심 0%로 믿고 있으니깐 ^^
:

  [Music] 환상 - 박지윤
old/old_favoriates 2003. 11. 13. 02:09







환상 - 박지윤


그대여 돌아 올순 없나요
우리 다시 예전처럼 말예요
서로를 가졌단 이유만으로 너무도 행복했던


그대여 지금 행복한가요
그 사람이 그렇게 해주나요
아니면 그대 네게 돌아와요
난 항상 기다려요




그대 떠난 걸 헤어졌다는걸 혼자라는 걸 난 믿을수가 없는 걸
저 문을 열고 걸어들어오는 그대 모습만 이작도 떠오르는걸




아직도 그댈 기다린다면 아직도 그대 생각에 운다면
그대는 믿을 수가 없겠지요 날 바보라 하겠죠




그대 날 떠나 얼마나 행복해졌나요 내가 없는 삶이 훨씬 더 좋던가요
나는 그대 떠나간 뒤 텅 빈 그 자리를 그 어떤 것으로도 채우질 못해요


그대 떠난 걸 헤어졌다는걸 혼자라는 걸 난 믿을수가 없는 걸
저 문을 열고 걸어들어오는 그대 모습만 이작도 떠오르는걸




:

  [Music] 태양을 피하는 방법 - 비
old/old_favoriates 2003. 11. 13. 01:08







태양을 피하는 방법


울고있는 나의 모습 바보같은 나의 모습
환하게 비추는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
누군가 날 알아보고 왜 우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해줄 수가 없는게 너무 싫어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너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아직도 너의 그 미소 나를 만졌던 그 두 손
그리워하는 게 너무 싫어서 너무 싫어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얘길 나누면서
잊어보려 했지만 또 다시 눈물이 흘렀어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너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모두다 내가 잊은 줄 알아
하지만 난 미칠 것 같아
너무 잊고 싶은데 지우고 싶은데
그게 안돼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너를 너무 잊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리 애를 써도 넌 내 안에 있어




너무 깊이 박혀 뺄 수 없는 가시같이
너무 깊이 다쳐 나을 수 없는 상처같이
너라는 사람 도무지 지워지질 않지
헤어져도 같이 살아가는 것 같지
눈물로 너를 다 흘려서 지워 버릴수만 있다면야
끝없이 울어 내눈물 강을 이뤄 흐를 정도로
많이 울어서라도 너를 잊고
제대로 살고 싶어
제대로 살고 싶어
:

  목동 입성
old/old_freeboard 2003. 11. 13. 00:26
캡숑양, 나 목동 입성했수...이번주 월욜부터...


맨날 자기네가 보이냐고 선전하는 밸류 네트워크 컴퍼니에서 파워도 없어서 노트북은 몇시간마다 밥달라고 아우성이고 랜도 없어서 네트워크와 단절된 삭막한 세상에서 목동 7단지를 바라보면서 MS OFFICE와의 나날을 보내고 있당...ㅎㅎ


거기다가 차사고로 액땜을 제대로 한번 했다... 어어어..


암튼, 언제 함 봐야지? 목동 기념으루 ㅋㅋㅋ
이번주는 좀 정신없고, 담주쯤 유의 스케쥴이 허락한다면 함 보자궁...~~!!



by 목동의 최모양
:

  [세주니어스의 辨明] B : Beauty
old/old_column 2003. 11. 12. 03:21
예전에 친구랑 '넌 어떤 여자가 좋니?' 하고 떠들다가 그 친구가 한말이 걸작이였습니다.

"예쁜데 자기가 예쁜지 모르는 여자.
근데 대학교 3학년쯤 되면 다들 알더라구."

그렇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쁜이 이야기입니다.

남자들 예쁜여자 좋아합니다.
특히 소개팅 나가서는 더 합니다.

여자들이고 남자들이고 어떤 여자 좋으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답은 물어보나 마나 "예쁜 여자" 입니다.
대답을 알면서도 열심히 물어보는 이유는 "예쁜거 빼고" 뭐가 좋은지 궁금해서 겠죠.

하지만 예쁜 여자가 발길에 채일 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
또 사람마다 예쁜것도 제각각이라 "예쁜사람" 만나 보기란 그리 쉬운일 만은 아닙니다.
저도 무수하게 소개팅 했지만 맘에 확 끌릴 만큼 예쁜 여자 만나는 비율은 10%가 채 될랑말랑 이였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학교 다닐때 했던 소개팅들이나 그랬죠 -_ㅡ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자" 들이 걸작인것은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솔직히 저의 심미안으로는 이 그림이 걸작인 이유? 아름다움을 찾아내지는 못합니다.
결국 그것이 인생을 풍요롭지 못하게 사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고,
무수히 소개팅'만' 했던 이유겠죠.

어잿건 소개팅이라는 것 자체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서,
어느 정도 호감을 확인 해야 그 이후의 'Further Study' 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외모라는 부분은 어쩔수 없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하는 신중현님의 노래를 기억하십니까?
하지만 "예쁜여자"가 유리(?)한 점은 솔직히 그것 뿐입니다.

예쁜 여자도 만나다 보면 희한한 애들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성품이 얼굴을 못따라 가는 애들도 있고,
말 그대로 "얼굴 값" 하는 애들도 많습니다. (아주 피건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예쁜 여자앞에서 평소에 160% 정도 더 오버에 230% 더 버벅거린다는걸 감안하면
연애하기가 그리 유리하다는 생각도 잘 안들지만)

처음만나서,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있는지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또, 처음만난 어색함 때문에 특히 여자분들은 상당히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 쉽상인데
우리나라 같은 척박한 교육환경에서 길러진 남자분들의 심미안으로는
상대편의 매력을 찾아낼 만한 확률은 극히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결국 상대편의 외적인 매력이 거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 버릴 확률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죠.

하지만 아까 말한대로 사람마다 '예쁘다'의 기준은 상당히 편차가 심한 것들이라
특이한 예로 동기군들중 이모군이랑 유모군이랑 같이 미팅을 나가면
정말 희한하게도 서로 다른 여자들을 찍는데, 저희끼리는 항상 그런 얘기를 했죠.
"걔가 어디가 이쁘냐? ㅡ,- "
제각각의 취향을 가진 놈들끼리 어쩌다 친구가 됐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쨋건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Pretty Woman" 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고 마치도록 하지요.

전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가 예뻐보입니다. ^^;
'美人'의 기준도 유행따라, 세월따라 변해가는데, 유행따라 성형수술해대는 여자가 이뻐지겠습니까.
표준화석 처럼 "저 얼굴은 몇년도에 유행하던 얼굴이야"  같은 소리나 안들으면 다행이겠습니다.

'美'라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의 자를 들이댈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장동건'이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하면 저는 한참 함량 미달이겠지만,
또 '양동근'이 제일 잘생겼다는 기준에서 생각하면 또 상당히 잘생긴 축입니다. ㅋㅋ
(정말 양동근이 어찌나 고마운지...)

자기 모습을 인정하고 자기 스스로가 '미의 척도'가 될수 있도록 애쓰는 모습이 좋은데,
세상에는 닿을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놓고 허덕거리는 여자들이 너무 많더군요.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만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많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만.은. 남자들 신경쓰지 마세여 ^^;

남자고 여자고,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매력있습니다.
향기가 아름다운 꽃에 벌과 나비가 모이 듯이
활기에 넘치고,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입니다.

거기서 진정한 미인이 탄생하는 것 아닐까요?





[the Birth of V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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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irth of Venus : 테리 길리엄 감독의 1989년 작 "바론의 모험(Adventures of Baron Munchausen)"
                               흔히 "허풍선이 남작" 으로 알고 있는 뮌하우젠 남작에 대한 소설을 영화화 한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우마 써먼이 유명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패러디 했습니다.
                               사라 폴리, 우마 써먼, 존 네빌, 로빈 윌리암스 등 장장한 배우들의 초기작품.
                               테리 길리엄 영화들 중에 젤 좋아하는 영화요 ^^

* 다음편 'C' 는 'Chatting' 편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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