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z capsyongyang

그냥 오늘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런 것도 고민이 되고

뭐 그냥 나는 내 자리에서 성실하게 사는 게 답이겠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했는데 내가 떠날 수 있을 거 같지는 않고 -.-

그냥 어떻게든 절에서 살긴 살아야 할 텐데 말야

사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내 삶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고

그냥 회사 다니고, 주는 월급 받아서 먹고 놀고 사고 지금까지처럼 그냥 살겠지

근데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지금처럼 먹고 놀고 사고 이러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력하고, 우리가 다 같이 희망을 가지면 바뀐다 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게 되지만은 않는다는 걸 배운 하루였고

앞으로도 배우게 될 시간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됐잖아

희망 따위 가져도 소용없어 는 아니지만

그 희망이라는 게 그냥 쭈욱 희망으로만 남아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웠으니

우리는 이제 뭔가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

이제 좀 남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봐야 하나, 싶다

내 어렸을 때부터 들여다도 안 본 위인전을 읽어야 되나

지금까지 콧방귀 뀌면서 읽지 않던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되나

책을 읽어서 멀 배우겠다는 이 생각부터 고쳐먹어야되는 걸지도;

진짜 좋은 건 책 같은 데 적지 않아 이 바보야!

나는 머 그닥 이것저것 챙겨보는 사람도 아니고

정치, 그거 머에요 먹는 건가요 하면서 살았던 사람인데

(뭐 지금도 그닥 대단히 신경쓰고 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정님 덕분인지 그나마 이번 대선에는 신경을 쓰고 살면서

대선후보 토론까지 챙겨보고 있다

토론을 보면서 가슴을 울렸던 부분이 두 대목이 있었는데

둘 다 같은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는...ㅎㅎㅎ

첫번째는

원래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한 말이라는데

왜 부자에게 돈을 주는 건 투자라 하고, 서민에게 쓰는 것을 비용이라 하는가

두번째는

복지는 공평하게 제공해야 하며, 소득에 따른 차이는 과세에 두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이 두 문장만을 얻은 것만으로도 나의 관심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아이폰/패드 앱인 Band of the Day를 통해 발굴한 밴드들 ㅋㅋ

요건 멕시칸 밴드

또 요건 불란서 밴드

물건들을 보고 있으니

갖고 싶다

참아야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