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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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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1. 5. 02:37
제목을 대체 지을 수가 없어서 --;
상두가 끝나고 허전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계속 상두 동영상 다운받고, 비 노래를 듣고 있다
아무래도 여운이 꽤 갈 듯...
사실 어제 오늘은 그 전에 비해 좀 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빠질대로 빠진 나로서는 그래도 괜찮았어!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오늘도 눈 시뻘개지도록 울었다
상두를 보고나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게 코스가 돼 버렸었는데...
이렇게 운 드라마는 가을연가 이후 처음
그땐 엄마라도 같이 울어줬는데 울 엄마 상두보고는 안 우시더라 --;;;
덕분에 나 혼자 숨죽여 우느라 힘들었다(내 동생은 내가 울면 비웃는다 ㅠㅠ)
상두를 통해 내가 얻은 것과 잃은 것들을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잃은 것
생활패턴 완전 망가지고,
사고 또한 마비되고
집중력 완전 제로되고 --;;;
등등이 있다
그에 비해 얻은 건
동영상 편집툴 활용방법 -.-
스크랩북 게시판(ㅋㅋ)
그리고 비라는 가수의 재발견!
뭐 공효진이야 원래 그런 연기 엄청나게 해내는 거 이미 알고 있었고
이동건도 곧잘 해 왔었고
사실 비는 그냥 인기에 편승해 캐스팅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의 거의 모든 부분을 비라는 아이가 다 이끌어나갔다
나오는 부분이든, 나오지 않는 부분이든
이야기는 비, 아니 상두를 통해 진행됐고
놀라운 것은 그 역할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잘 해 냈다는 거다
(스크랩북에다가 상두 대본을 퍼 나르다가
상두라는 이름이 정말 빠지지 않고 나온다는 거...
이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이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냥 몸좋은 가수, 춤 잘추는 가수 정도의 이미지였던 비가 이제는 새롭게 보인다
뭐 연기도 잘 하는 가수라는 건 누구나 이제는 인정할테고,
놀라운 건, 노래도 곧잘 한다는 것
계속 말했던 것처럼 2집은 뭐 그냥 그렇다
게속 들으면 정은 가는데, 나랑 딱 맞는 노래는 아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별과 부른 얼마나 사랑하는지, 1집의 악수, 익숙치 않아서...정도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나한테는 좋아하는 목소리 톤이라는 게 있다
약간 중저음의...
그래서 내가 박효신에 목을 매는 거고
영화에서 한번 본 앤서니 라빈스라는 사람의 책까지 사 읽게 된 거다
그런데! 비가 딱 이런 목소리다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목소리로 별다른 기교없이 소리를 낸다
정말 열심히 내지르는 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아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
게다가 요즘의 비를 보고 있노라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가수가 라이브하는게 감탄할 일은 아니란 건 나도 알지만
어디 우리나라 가요계가 그랬던가
물론 효신이나 휘성 같은 애들처럼 항상 라이브를 고집하는 애들도 있지만
걔들은 오로지!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가수들이니깐
(이 둘을 깎아내리는 건 절대 아님, 나 박효신 열나 좋아해!)
근데 비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아니라 미소, 몸, 춤으로 어필하는 가수였는데,
아니 얘는 그걸 다 보여주면서, 가창력으로도 승부하고 싶어한다
일주일에 코피를 서너번씩 쏟아가며
드라마 촬영이랑 겹쳐도 하루에 한시간씩 자면서 만들어낸 결과라는데...
대체 어느 누가 이 노력하는 청년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얘의 기사나 뭐 그런 걸 어쩌다 보게 되면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도 들 정도다
사실 비 얘기를 하려고 이 글을 첨에 쓴 건 아닌데
역시 비로 흘러갔다 -.-
오늘 상두가 처음으로 자길 위해 은환이한테 가고,
사랑하는 사람과 인사하고 나서
소리 내서 우는 걸 보고 어찌나 가슴이 찢어지던지
그 둘의 트럭사고 장면은 어찌나 영화같은 모습이던지 어이가 없었지만
그런 것까지 다 용서될 만큼, 그 둘이 꼭 껴안고 있는 장면이
생명이 있고 없고와 관계없이 어찌나 애틋하고 나름 흐뭇하던지...
그래, 너희 둘 이제 행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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