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호수 |
이 책을 고른 건 아래 책과 마찬가지로 오디오북 완독본이었고,
내가 재미있게 들은 아래 책의 시리즈북이었고
읽어주는 사람이 김대명이어서.
지난 번 책을 보고 나서 이 아르떼 작은책 어쩌구 시리즈에 호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선택해서 들었는데
중반을 벗어난 이후에는 주인공이 너무나 비호감이라 짜증이 났다
7년전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 생겼다며 외국으로 떠난 연인을 그 근처 간김에 연락해서 만나는 사람.
벌써 셋팅부터 별로 아님?
왜 헤어졌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머 그럴만 하니까 그랬겠지 싶었는데
이유를 듣고나니 아 역시 그러면 그렇지 싶었달까
그리고 이유를 듣고 나서도 아니라고 자기는 안 그랬다고 하는 것도...
그리고 굳이 그녀의 새로운 사람을 그런 식으로 설명하고
그녀가 두고 떠나온 것에 대한 미련을 갖는 것처럼 그리는 것도 맘에 안 들었다
물론 떠나온 사람이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고
두번 버림받은 사람이 사람에 대해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 것, 같은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그림이 그냥 너무나 아이고 역시... 싶어서
인터넷의 서평을 찾아보면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너무 많으니
나의 취향과 맞지 않을 뿐인 것 같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책이란 건 없으니 이 정도 내가 글을 써도 큰 문제는 되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깊이있는 리뷰를 쓴 것도 아니고 "내 취향 아님"을 길게 늘여서 썼을 뿐이니까
왜 이런 이야기를 적고 있나 싶지만
베스트셀러는 아닌 이 책의 리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검색에 걸릴 수 있으니까.
아무도 찾아오지는 않는 블로그지만 검색은 걸릴 수 있으니까.
많지 않은 서평 중 나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는 싶지만,
또 이 글로 누군가 인생책을 만날 기회를 뺏을 수는 없으니까.
다음으로 받아둔책은 암송이라는 책인데,
내 시간이너무 아까울 지경이 아니라면 이것도 잘 듣고 리뷰 남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