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시작 |
지난 글 날짜를 보니 딱 지난학기 기말시즌이구만
역시 공부하기 싫을 때 딴생각을 많이 하고 쓸데없는 짓을 하려고 하는 게 맞는 듯.
뭐 그렇다고 블로그에 글 남기는 게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새 학기 시작하고 처음 도서관에 앉아서(1. 시간이 애매하게 떠서 2. 밖에 비가 와서 왔음)
젤 먼저 하는 일이 이거라니!
역시 도서관은 공부 외 다른 걸 할 마음을 먹기에 딱 좋은 장소인 듯.
내 생에 다시 없을 것 같았던 여름방학을 한번 더 보냈고
학기 시작한지 이제 삼주차....
아직도 학교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오기 싫으나
할 일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오고 있음
그래도 뭔가 나를 일년 넘게 감싸고 있던 무기력증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느낌이라
혼자서 이것저것 할 일을 도모중.
제일 먼저 시작한 건 운동인데(사실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친구한테 리퍼코드를 받아서 공짜로 다섯개 정도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에 등록하고
지난 주말에는 내가 궁금해하던 rowhouse에 다녀왔다
나는 내내 노만 젓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노를 젓다가 중간에 내려와서 아령 들고 운동 좀 하고
또 다시 노를 젓고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 같은 건데
초짜인 내 자세는 당연히 잘못돼서 어깨가 완전 아픔 ㅠㅠ
그런데다 아령 들고 운동은 역시 상체운동이라 막 아령을 제대로 들지도 못함 젠장
근데 신기하게도 어깨 뿐 아니라 허벅지 배 이런데도 같이 땡기는 거 보니 전신운동이긴 한가 봄 ㅋ
일단 몸을 자꾸 움직여줘야 뭔가 에너지를 계속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목요일에 요가 클래스도 하나 신청했다 홧팅
무비패스도 알뜰하게 써 줄 예정이고
뮤지엄도 좀 정기적으로 방문해주고(뉴욕에 사는 동안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이거니깐)
공연도 좀 보고...(이미 몇개 예매 완료!)
뭐 하고 오면 여기다 글도 좀 남기고 해야겠다
나중에 내가 뭐하고 살았나 돌아볼 수 있게...
그나저나 수업에 가기 너무 싫은데 시간은 잘 가네...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