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알리익스프레스 구매기
오! 수다! 2015. 7. 13. 17:42

지금 내가 알리익스프레스 페이지를 한시간에 한번씩 열어보고 있어서 이 글을 쓰게 됨

내가 이렇게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마데인차이나 사이트를 들어가보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그래서 써 본다 무어를? 알리익스프레스 사용기를.

근데 이거 사용기라고 말할 수나 있는지는 의문~


근데 퇴근시간이 다 돼서

낼 쓰기로 함.


근데 낼 또 못 쓰고 모레가 됐는데 아직도 나의 오더는 종료가 안 되고 있으니.

이는 차차 업뎃하기로 하고 일단 출바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알리 익스프레스 사용기는 아마 주문 2건, 제대로된 주문 0건으로 더 이상은 없을 것 같다



때는 시간을 거슬러 약 반년 이상 전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고 뒹굴거리던 나는 누군가 올린 태블릿에 마음을 빼앗긴다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살 수 있단다, 가성비가 좋단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면 금지된 그것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받아서 바로 재생할 수 있지 않은가!

나의 자그마한 핸드폰으로 충족되지 않는 그 크기를 채워줄 수 있지 않은가!

홀린듯이 회원가입 후 바로 결제!

한 후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는데 며칠 있다가 메일이 옴. 송신자가 알리익스프레스임

우왕 보내나부다! 하고 열어봤는데

이 셀러 막 송장번호에 가짜번호 넣고 이러는 애라 너 산 것도 제대로 줄 지 의심스러워 우리가 걍 취소해줄께

라고 걍 내 거래를 클로즈시켜버림

그러나 나는 돈이 든 것도 아니요 태블릿으로 드라마를 못 보게 된 건 아쉽긴 하였으나 어차피 충동구매였기에

오 이 마데인차이나 사이트 이런 거 관리 잘 하네? 하고 호감도를 +5정도 시켜줌

역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사기꾼놈들이 판치는 사이트란 말인가! 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만

나는 손해본게 없자나요 ㅋㅋ


그래서 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뭘 받아보지도 못한 채로 호감소비자가 되었음



그리고 약 한달 전의 이야기

우리 사무실에 샤오미 미밴드의 열풍,까지는 아니고 한두명이 홍보를 해 줌

내 옆 자리 사람도 삼

이런 테크트리를 타고 나도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을 함

전화기를 바꾼 후로 맨날 내가 얼마나 걷는지 걸음수 체크는 되는데

아니 미밴드는 나의 수면사이클까지 챙겨준다잖아?

나 요즘 수면의 질이 엄청 떨어져셔 매우 피곤한데 나의 수면의 퀄리티를 좀 알아봐야겠어

라는 또 쓸데없는 이유로 싼 곳을 찾아헤매다가 알리를 생각해냄

역시 알리는 쌉니다 싸요

그래서 지름, 나는 검정 밴드가 싫으니까 색상 밴드도 같이 구매!

그러나 무료배송을 선택한 나, 배송되는데 30일 이상 소요될거라나?

검색해보니 그러드라고, 알리는 잊고 있을만하면 배송이 온다고

진짜 거의 한달 가까이 걸려서 물건은 내 손안에 들어왔는데(이 과정도 짜증나는데 귀찮아서 생략함)

얘가 불량품 ㅠㅠ

충전을 하려고 꽂으면 불이 띠링 들어와야 한다는데 얘는 불이 안 들어와

당연히 충전이 안 되고, 충전이 안 되니 페어링도 안 되고

매우 당연하게도 얘가 할 일을 하지 못하는 거지


아이씽! 하고 환불요청을 함

물건은 받았으나 작동을 안 한다. 나는 이거 돌려줄 생각이 없다

(왜냐면 돌려주고 싶어도 반송비를 내가 내야하는데 그게 물건값의 반임)

아니면 너가 나한테 반송에 따른 비용을 주면 돌려줄 수는 있으니까 맘대로 해

라고 요청을 보냈더니

5일 동안 이 셀러가 고민을 할 시간을 줌

근데 이놈자식이 좀 일찍 대답을 하지 4일만에 답을 줌

환불은 해 줄테니까 나한테 물건을 돌려주지 않으련?


이라하야 셀러와 나의

배송료 주면 줄게. 근데 고장난 거 어따 쓰려고? - 우린 여기서 as받을수도 있고 블라블라 그니까 줘 - 아니 반송료를 주면 돌려준다니깐?

이런 랠리가 오가는 중


내가 몇천원 아끼겠다고 알리를 이용했는데

이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걍 지마켓에서 사고 말 것을! 싶다

이 랠리는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아무튼 이런 젼차로 나는 알리랑 이 딜이 끝나면 빠이빠이할 듯

알리 너는 나에게 헛된 기대와 스트레스를 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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