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가 불쌍해 ㅠㅠ
magazineD 2012. 4. 26. 11:09

요즘 완전 빠져서 보는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저하를 은애하는 박하가 실수지만 문자로 고백을 하고

저하가 박하한테 너 나 조아하지 마 ㄴㄴ 이래서 상처를 받았는데

저하가 계속 자기한테 잘 해 주니까 버럭질하는 장면에서 오! 했는뎅

 

" 왜 자꾸 나한테 잘해줘? 이러면 안되는 거 아냐?
날 좋아해달란 말이 아니잖아 지금
앞뒤가 안 맞잖아
좋아하지 말라면서 왜 자꾸 잘해주는데?
나는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하겠다고!
왜 나는 너를 좋아하면 안되고 너는 왜 니 맘대로냐고!! "

 

 

아 역시 자를 땐 매몰차야 하는구나를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별로 쓸데는 없는 깨달음

 

뭐 맘에 없는 상대가 나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있다면

참 난감하긴 할 거 같다

나는 그 상대를 연애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 뿐,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관계마저 깨뜨려야 하는건가...

그건 좀 싫을 거 같은데 말야

정말 어렵게 만난 맘 맞는 좋은 친구인데...

하긴 그 좋은 친구의 마음도 생각해 줘야겠지

얼마전 게시판에서 오래 가는 이성친구는 어느 한 쪽의 지독한 짝사랑의 산물이라고 하긴 하더라만...

(근데 이런 저런 케이스를 살펴볼 때 꼭 그런 건 아닌데? 아닌데 그건 아닌데?)

 

암튼 저 대목을 듣고

빠담빠담의 정우성의 대사가 생각났어

 

" 내가 그쪽 좋아한 걸 왜 사과해야 해요?

남자가 여자 좋아한 게 무슨 문제라고.

만약 사과를 할라면 그쪽이 해야지.나는 그쪽이 좋은데 그쪽은 내가 싫으니깐.

싫어서 미안하다고 그쪽이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사과해 나한테!! "

 

뭔가 비슷한 맥락 ㅋㅋ

 

그래 좋아하는 건 약자가 아니야 당당해지자 여러분!

(이라는 뜬금없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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