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짜증나!
오! 수다! 2012. 4. 24. 10:47

아 내가 진짜진짜 싫어하는 울 회사 사람들의 관습이라고 해야하나, 머 그런 게 있는데

업무팀에서 개발요청을 하면

그 얘기를 꺼내면서, 혹은 일을 하는 중에 꼭 같이 밥을 먹자고 한다

아니 왜? 나랑 밥먹을 정도로 친해서? 나랑 밥먹으면서 긴히 할 얘기라도 있나?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대체 왜 나랑 밥을 먹자는 거야?

 

오늘도 오전부터 업무팀 팀장님이랑 업무팀 사람들이

자기네들 일 해주는 사람들 및 팀장님이랑 같이 밥먹자고 연락이 왔는데

대체 왜 내가 이 사람들이랑 밥을 먹어야되나 모르겠다

아니 나도 니들이랑 똑같은 이 회사 직원이거든요?

이 일 해서 월급받고 내 돈으로 내 밥 먹고 사는 거지

니들이 나 안 먹여줘도 되거든요?

 

이런 전화를 받을 때마다

친한 사람들한테는 나 이런 거 기분 나쁘니까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라 라고 얘기를 하긴 하는데

문제는 안 친한 사람들.

사실 친한 사람들이야 너 나 바쁘게 만들었으니까 나 밥 사내! 라고도 말할수 있는 건데

내가 왜 안 친한 사람들하고 불편하게 밥을 먹고

묘하게 기분이 나빠야되는지 진짜 모르겠다

 

내가 니들 밥을 안 얻어먹는다고 코딩 안 해 줄 것도 아니고

버그 덜 잡아 줄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밥을 못 사줘서 안달이냐고 -.-

 

이런 일 있을 때마다 고봉밥 얻어먹는 머슴이 되는 기분이라 기분 드러워지는 거 모르겠니?

 

진짜 이러면 나한테 밥사주면 버그 하나 덜 잡을 거야 샹

 

니들은 니들 일이나 열심히 하란 말야!

니들 월급 쪼개서 나 밥사줄 생각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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