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습관

요즘은 아이퐁을 내 삶에 들이면서 점점 잃어버렸던 글읽는 습관을 다시 찾아보려 노력중이다
찾아보는 몇몇 미드랑 무한도전을 제외하곤 거의 텔레비전을 안 보고 있고,
피씨가 있는 방과 자는 방을 분리한 이후엔 집에서 컴터도 거의 켜지 않는다
근데, 이러면 책을 좀 쭈욱쭉 읽어줘야되는 거 아닌가?
이건 뭐 여전히 책은 진도가 안 나가고,
또 새로운 책은 끊임없이 들어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유가 뭔고 생각을 해 보니
엉뚱하게도 한겨레21 정기구독이 그 범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내 독서시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출근시간을 한겨레가 차지하다보니
다른 책을 읽는 시간의 비율이 현저히 줄어버렸다 ㅠㅠ
너무 소설만 읽는 것같아서 이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아야지 하고 얠 신청했는데
이제는 내 원래의 독서습관까지 바뀔까봐 걱정이니 좀 웃기기도 하다
근데 한편 생각해보면, 내가 주간지를 구독할까 신문을 구독할까 하고 잠깐 고민했었는데
신문을 신청했더라면 정말 낭패였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된다능 ㅎㅎ

근데 어차피 책은 집에 있는 시간 동안도 있는데
그 시간에 나는 멍때리고 잠만 자는걸까....
책을 못 읽게 만든 주범은 어쩌면 한겨레가 아니라 잠과 피로를 예전보다 대량으로 몰고 오는 나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슬픈 오늘의 결론이다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