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정약용 |
제목을 머라고 써야되는거냐고!!!
이 카테고리에 정말 오랫만에 글을 쓰는 거 같다 ㅎㅎ
머 책을 읽어야, 그리고 머 얘기를 쓸 거리가 있는 책을 읽어야 여기다 글을 쓰는데 말야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은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라는 책이야
요즘 내가 빠진 드라마가 정조시대가 배경이고
애들 성균관 선생님으로 정약용이 등장해서 한번 빌려봤는데
이거 꽤 재미있는 거 같아(그런 것 치고 열심히 읽고 있진 않지만)
그냥 이런 저런 생각할 거리들을 하나씩 던져주곤 하지
기독교 박해의 시작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되돌아 보기도 하고
또 작금의 사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말야
뭐 암튼 내가 지금 책을 1권(원래 2권짜리)도 반 정도 밖에 안 읽어서
머 대단한 얘기를 쓸 만한 건 없긴 한데
읽다가 깜짝 놀란 부분이 있어서 말야
지금 드라마에도 나오는데 정조는 화성을 계획 도시로 만들 생각을 갖고 있었나봐
뭐 드라마에 보면 사람들이 자유로이 장사를 할 수 있고
신분의 구별이 없으며 어쩌고 이러고 있는데 신분 구별에 대한 얘기는 그냥 뻥인 거 같고;
암튼 책을 보니까 자유로이 물자를 사고 팔 수 있는 그런 상업 도시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아
농업이 주된 산업이었던 사회에서 상업과 수공업이 점차 중요성을 더 해 가고 있었고
이런 변화를 어느 정도 이끌어보자, 하는 마음이었던 듯?
그래서 정약용을 시켜서 화성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를 맡기고 공사를 시작했는데
여기서 놀라운 부분이 나옴
이 공사를 부역을 통해서 완성한 게 아니라
일할 사람들을 모아서 제대로 된 품삯을 치뤘다는 거야
자기 궁궐 개보수 할 때도 한창 일해야 하는 백성들을 데려다가 부려먹은 임금이 쌨을텐데
이건 정말 너무 훌륭한 일 아님?
게다가 그 품삯이라는 게 성과급처럼 그 사람이 한 일의 양에 따라 정해졌다는군
프리라이더는 용서하지 않았다 이 말이잖아 열심히 한 자가 그만큼 보답을 받는다!
뭔가 조선이라는 나라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일화랄까...
해서 읽다가 너무 깜짝 놀라고 조금 감동먹었어
이런 사람들이 있었구나! 싶어서 말야
오늘 아침엔 정약용이 암행을 다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백성들의 생활상을 그린 시가 소개되거든
그것도 참 눈물겹드라
우리 진짜 지지리도 못 살았나봐
사극 보면 맨날 비단옷만 입고 나오고
심지어 못 사는 윤희도 옷은 제대로 입고 다니는데
그건 다 말도 안 되는 얘긴가봐 ㅠㅠ
그러고 보면 나는 참 역사에 무지한 것 같아
세계사도 그렇지만 국사는 더더욱;;;
학교 다닐때도 안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별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
일단 이 책을 다 읽고 책 좀 더 찾아봐야겠어
일단 정조가 요즘 뜨고 있어서 정조 관련 책을 좀 읽어볼까 하고...
뭐 그 다음 한국사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해 봐야지 싶어
우리 나라 근현대사도 잘 모르는데...아 머부터 봐야되지?
암튼...
혹시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한국사에 대한 추천 도서를 알고 있다면 알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