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팟캐스트

작가 김영하가 '책읽는 시간'이라는 팟캐스트를 만들어서 일주일 정도에 하나씩 업데이트를 한지 한 반년 쯤
며칠전 18번째가 업데이트 돼서 아이튠즈를 켠 김에 들어보고 있다
이번 주제는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에 대해서 한참을 얘기해준 다음에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듣고 있으려니 참 좋다...
그냥 누가 옆에서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느낌이 정말 너무 좋은 듯
게다가 이분 아는 것도 참 많으신 듯(아니면 올리기 전에 공부를 하는지도)
작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막 풀어주는데, 아우 그게 너무 좋아

이게 이렇게 좋은 걸 보면
나 뭔가 요즘 대화가 부족했나 싶기도 하고...
메신저로만 연결되는 요즘의 인간관계가 약간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하고...
음,,, 오디오북을 사서 들을까 싶기도 하고 말야 ㅎㅎ
(그치만 그건 그냥 책을 읽어주는 거지 얘기를 해 주는 건 아니잖아)
뭐 그러면 라디오를 들으면 되잖아, 싶기도 하지만 라디오는 또 그닥 안 땡기는데;;

어디 가서 무슨 수업이라도 들어야되는 걸까
적어도 그 시간 동안은 남이 내 앞에서 계속 떠들어줄테니.

아 쓰고 보니 뭔가 처량맞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