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
오! 수다! 2010. 4. 22. 11:04

1. 커피 이야기
어제 점심에 밥을 좀 제대로 먹었는데
아저씨들이 핫초콜렛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죄짓는 기분이 들어 진짜 오만년만에 아메리카노를 드링킹
저녁에 뭐 올려야하는 작업이 있어서 그거 끝나고 회사 사람이랑 저녁으로 오봉뺑 가서 빵이랑 라떼를 또 한번 드링킹
하고 났더니
집에 오니 속은 약간 미식거리고 어지러운 것도 같고
뭔가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 느낌이 지속...
게다가 두시가까이까지 잠도 못 자고 뒤척거렸다는 ㅠㅠ
아 이제는 커피 두잔도 드링킹 못하는 거란 말인가
이 비루한 몸땡이!

2. 아이폰 이야기
어제도 집에 와서 열심히 아이폰을 갖고 놀면서
무료 어플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이다가 발견한 어플 중 하나가 무슨 도쿄 가이드
아니 도쿄? 나 5월달에 갈 확률 1% 정도 있는데!
하고 즐거운 마음에 다운을 받게 시켜놓고 딴짓을 하고 있는데 인터넷이 너무 느린거야
그래서 모지 하고 봤더니 용량이 너무 큰지 계속 로드중... 게이지는 별로 늘지도 않고;
어머 너 뭐니 하고 눌렀더니 옴마나, 일시 중지가 되지 모야
너무 깜짝깜짝 놀란 나는 지지지지..는 아니고 다시 되란 말야 하며 아이콘을 계속 눌러줬으나
로드중으로만 바뀔 뿐 게이지가 하나도 안 올라가는 상태로 약 5분여를 ㅠㅠ
아니 이거 뭐지 전자제품은 꺼줘야 되나 싶지만, 이거 깔다가 꺼줘도 되는 거야?
근데 얘가 네트웍을 다 잡아 먹고 있는지 인터넷 연결은 되지도 않고
급한 맘에 안세한테 메세지로 이거 깔다가 꺼도 돼? 하고 물어봤으나 아니.라는 답만 얻었을뿐...
자고 있는 시스터 옆에서 노트북을 가져와서 전원을 켜면서
아 네트웍을 다 차단해버리면 얘가 네트웍 연결 안 되니까 gg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쩍
와이파이 끄고 비행기모드로 바꿔버리고 하니까 뭔가 기억 안나는 메세지가 하나 뜨고
다시 네트웍 열어줬더니 이제 올라가기 시작!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앱을 열어봤더니 이거 모야; 별로잖아! ㅁㄹ;ㅣㅁ ;ㄴ홈;ㅗㅎㄴ!!!!
하고 바로 지워버리고 켠 노트북을 다시 끄고
잠자리에 들어서 잠을 자려고 노력했다는 슬픈 이야기
나 어제 진짜 상태도 완전 개그지같았는데 이런 짓까지 하고 있어야하는거니 ㅠㅠ
암튼 그래서 아이폰이 무서워졌어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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