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밀밭의 파수꾼 |
샐린저가 지난 달 말에 타계했다는 소식을 듣고 보니
나는 이 사람 책 호밀밭의 파수꾼 하나 읽었더라구
그것도 영문판으로 읽으면서 고거 참 귀여운 투정이군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야;
(나는 원래 징징거리고 짜증내는 애들이 주인공인 소설을 좀 좋아해서 말야)
사실 책의 내용이 이거!하고 기억이 난다기보다는(영문판으로 읽었으니깐)
그 책을 읽던 내가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이 나
그 때 나는 동생이 있던 샌디애고에 가 있었는데
시험기간이던 동생이랑 놀 수는 없었으므로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 빌려서
(얇고 쉬워보이고 유명한 걸로 하나 골랐음)
시간 날 때마다 그 책을 읽고 있었지
알아듣지 못할 만큼 빠른 미국 라디오를 틀어놓은 방에서,
그리고 햇빛이 유난히 환하던 잔디에 누워서.
아마 그 햇빛 때문에 더 기억이 강렬하고
홀든 콜필드가 귀엽게 느껴졌을지도.
암튼 오늘 도서관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빌려왔다
다시 한번 읽어야지
이번엔 전혀 안 귀엽고 짜증만 나는 거 아냐? ㅎㅎ
나는 이 사람 책 호밀밭의 파수꾼 하나 읽었더라구
그것도 영문판으로 읽으면서 고거 참 귀여운 투정이군 했던 기억이 있는데 말야;
(나는 원래 징징거리고 짜증내는 애들이 주인공인 소설을 좀 좋아해서 말야)
사실 책의 내용이 이거!하고 기억이 난다기보다는(영문판으로 읽었으니깐)
그 책을 읽던 내가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이 나
그 때 나는 동생이 있던 샌디애고에 가 있었는데
시험기간이던 동생이랑 놀 수는 없었으므로 도서관에서 책을 하나 빌려서
(얇고 쉬워보이고 유명한 걸로 하나 골랐음)
시간 날 때마다 그 책을 읽고 있었지
알아듣지 못할 만큼 빠른 미국 라디오를 틀어놓은 방에서,
그리고 햇빛이 유난히 환하던 잔디에 누워서.
아마 그 햇빛 때문에 더 기억이 강렬하고
홀든 콜필드가 귀엽게 느껴졌을지도.
암튼 오늘 도서관에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빌려왔다
다시 한번 읽어야지
이번엔 전혀 안 귀엽고 짜증만 나는 거 아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