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서
오! 수다! 2010. 1. 11. 14:24
어제 리핑한 상은언니의 노래를 계속 듣고 있는데
음악이 하나하나 지나갈 때마다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3집의 곡을 들으면 예전 고등학교 때 교탁 앞에서 더딘 하루를 불러대던 친구가 생각나고
4집의 곡을 들으면 야자 끝나고 친구와 이어폰 한쪽씩 나눠들으며 걷던 길이 생각나고
5집을 들으면 이어폰을 꽂고 혼자 막 돌아다녔던 어떤 날이 생각나고
6,7집은 워낙 어렵게 구해서 득템했을 때의 그 기쁨이 떠오르고
asian prescription 앨범이랑 lee-tzsche 앨범은 국내 발매가 되기 전
수입반을 향에서 사서 가게에서 나오자마자 뜯어봤던 그 때의 두근거림이 떠오르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와 생각해보니까 절판된 앨범 구하느라고 진짜 온 동네 음반사를 다 돌고 그랬었고,
버스 타고 지나가며 보이는 음반사 전화번호를 다 적어서
집에 와서 하나하나 전화해보고 해서 4집 씨디를 구하고 그랬었는데 말야
지금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다녀도 음반사 구경도 못하겠지 쩝


아래는 상은언니의 외롭고 웃긴가게 영상을 찾다가 못 찾고 건진 영상
이따가 집에 가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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