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10년?
오! 수다! 2010. 1. 1. 02:15

새해가 밝았다
뭐 그냥 하루가 간 거긴 하지만 그래도 새해라니깐.

텔레비전에서 소녀시대가 소원을 자꾸 말해보라고 하고
인터넷 게시판들은 새해 소망을 자꾸 뱉어내고 있어서
나도 한번 올해의 희망사항을 몇가지 적어볼까 한다.

1. 책 많이 읽기!
- 뭐 이건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소설 편향적인 독서습관에서 좀 벗어나봐야겠다
일주일에 한권씩 읽는 걸 목표로 하되 한달에 한권쯤은 소설이 아닌 책들을 들여다봐야겠어
소설만 읽어도 좋기는 하지만 내가 습득하는 정보의 양이 날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영어로 된 책을 좀 읽어보자.
작년에 본 책들을 정리하다보니까 sideways 딱 한권을 봤더라고;
한달에 한권은 쉽지 않겠지만 분기별로 두권 정도 읽는게 일단은 목표라고 해 두자.

2. 공부 하기!
- 영어공부 : 일주일에 컬럼 같은 거 하나씩 읽어보기!
뭐 다른 건 안 할 거 같으니까 그나마 나의 특기과목인 읽기로 승부할 수 밖에 -.-
- 그외 기타 외국어 : 일본어를 좀 더 하든지 중국어나 스페인어를 다시 시작하든지 해볼까봐
스페인어는 혀떨기가 안 돼서 좌절하고 말지도 모르지만 흑
- 뭔가 분야를 하나 골라서 지식을 쌓아보기
세계사나 철학, 뭐 이런 거 좋을 거 같은데 이건 위의 독서랑 같이 연계해서 할 수 있을 듯?

3. 기타 배우기!
나의 올해의 숙원사업! 올해는 코드 좀 제대로 외우고 그러자
손 아프다고 하다가 금방 관두지 말고 진득하니 딱 세달만 노력해보자,
뭐 그래도 정 안 되겠으면 다른 거 하면 되지, 안 그래?

4. 지름을 자제하기!
한번 삘받으면 확 질러버리고 한번 갖고 싶다는 맘이 생기면 못 참는 걸 고쳐야돼
사기 전에 다섯번 생각하기
이거 정말 필요한거니?
이 돈의 가치가 있는 거니?
지금 당장 있어야되는 거니?
꼭 소장해야만 하는 거니?
안 사면 후회할 거 같니?
음 그래도 음반은 한달에 하나씩 사겠어
(이렇게 여지를 열어놓는;)

5. 건강하기!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는 동안은 걱정없이 살기 위해서 건강이 필요하다는 걸 매우 절절히 느낀 한해였으니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 노력해야해
어떻게 하는 게 건강한 생활인지는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뭐 새롭고 다른 거 할 생각하지 말고 아는 것부터 실천하기!
적당히 먹고 잘 자고 많이 움직이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자
지금 내게 가장 알맞은 운동은 걷기인듯 하니;

6. 교회 착실하게 다니기!
덥다고 빠지고 춥다고 빠지고 약속있다고 빠지고 이런 건 이제 그만
기타 등등 세부항목들이 있긴 한데 이것들은 여기 적진 않겠어

7. 착한 일 하기
이건 2009년에도 세웠던 계획인데 몸으로 하는 건 하나도 안 하고
돈으로 때우는 일만 했다
뭐 그래도 돈이라도 때울 수 있는 여건이라는 게 감사한 일이지
이제 대리도 달 테니깐 돈으로 조금 더 때워보자
그리고 올해도 종이컵 쓰지 않기! 물이랑 전기 아껴쓰기!
또 다른 내가 할 수 있는 일 찾아보기

8. 좀 편해지자!
뭐 나 자신은 더이상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편하게 지내니까 이건 상관없는데
내가 편하게 지내다보니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가끔 있어
말도 마음대로 행동도 마음대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싫은 소리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친한 사람이랑 말하는 게 아니면 까칠하게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
좀 친절하고 무난한 사람, 둥글둥글한 사람이 돼보자고
나이도 먹었는데 언제까지 이러고 사는 건 또 아니잖아

와 쓰다보니 뭔가 굉장히 많이 써버렸;
이거 몇개나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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