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네 이발관 월요병 콘서트 |
이하 언니네이발관 홈페이지에서 퍼옴
오리엔테이션 + 100분 토론
월요병 퇴치(를 위한) 콘서트 그 다섯번째의
본격적인 첫번째 프로그램
"월요병 오리엔테이션 + 100분토론"
자, 올해도 드디어 시작이군요.
늘 그렇듯 월요병의 문을 여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은 언제나 밝고 화기애애한, 월요병으로서는
조금 드문 시간이 되어왔고 이번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뭣보다 전대정 대회장이 주도하는 국민의례에 이어
월요병 콘서트란 무엇이며 이번 다섯번째 월요병
콘서트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에 대한 총체적 브리핑이 이뤄지게됩니다.
또한
당일 환자들에게는 진료카드가 주어지게되며
(진료카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당일에)
서로를 알고, 긴장을 풀기위한
참가자와 이발사들 모두 참여하는
"반갑습니다." " 공포의 배구공돌리기" "싸가지
없는 스탑워치" "너 때문이야" 등등 다양한 코너와
능룡반, 대정반, 석원반으로 조를 짜
즐기게되는 피터지는 레크리에이션등 이 실시되며
그밖에
오리엔테이션 참가자들을 위한 언니네이발관의
축하공연과 토론이 120분 내내 동반됩니다.
첫번째 월요병 오리엔테이션+100분 토론
공연 분위기 : 밝음, 웃음, 산만, 난감, 화기애애
선택시 유의할 점 : 환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순간이 많고 시끌벅적한 분위기 조성될 공산 커, 차분히 혼자 구석에서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나, 보다 많은 셋리스트를 원하는 경우엔 적합치 않음.
그러나
월요병 콘서트를 보고나서 후유증을
심하게 앓는 사람에겐 한번쯤 권할만한 오락적요소 다분.
이날 준비된 레퍼터리들은 주로 1,2,3,4집을
위주로 짜여지게 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감동의 선곡. 하는 저희도 떨립니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코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백분토론은 말이 백분토론이지 실제로 백분동안
하는것은 아니며 그저 몇개의 주제를 놓고 이발사들이
설전을 벌이게 되는 코너이오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아주세요!
혼자보는 사람들이 위험하다
월요병 셋째주.
'혼자보는 사람들이 위험하다'.
"8시가 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준비가 될때까지 절대로 시작하지
않기로 했는데 연주가 시작됩니다.
화가납니다. 그러나 전달할 방법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멤버들이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 방도또한 없었습니다."
이날은 정말로 위험한 날입니다.
이발사들이 당신을 구해줄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단지 '혼자'라는 테마 속에서 우리 모두는 혼자가되어
120분 내내 고독한 사유를 거듭할 뿐입니다.
당신은 지금 위험한 상태인가요?
아니면 즐기고 있나요?
부탁인데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절대로 누구와도 동행하지 마세요.
함께 왔더라도 따로 따로 줄을 서야하고
기다리는동안, 공연을 보는 동안
옆사람과 이야기를 나눠서는 안됩니다.
공연 분위기 : 침잠, 극도의 정적
혹은 뜻밖에도 따뜻, 위안
어느쪽이 될지 예측할 수 없음.
권장사항 : 친구와 같이 왔더라도
꼭 따로 따로 앉아서 보고
이날만은 인사도 없이 헤어져
혼자서 집에 가기.
경고 : 심각한 부작용.
초진환자들 선택시 신중 기할 것.
이날 면담 없습니다. 기념촬영 후 대화없이
흩어지는 것으로 공연을 마치게 됩니다.
꼴찌부터 일등까지 이발관 대표곡 선발전
월요병 그 넷째주.
꼴찌부터 일등까지 : 이발관 대표곡 선발전(토너먼트)
월요병 사상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
이발관의 정규앨범 다섯장에 수록된 모든 곡들과
기타 컴필레이션에 녹음된 곡들을 통털어
최고의 지지를 받는 곡과
최악의 외면을 받는 불쌍한 곡을 뽑아보는 시간입니다.
60여곡을 토너먼트를 통해 일일히 자웅을 겨뤄야 하는만큼
당일 진행상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저희로서도
예측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과연 두시간이 되어 싸이렌이 울리기전에
최고의 곡과 최악의 곡을 가려낼 수 있을까요?
이날은 여러분 모두가 심사위원이 되어주셔야
하기때문에 필히 전곡 예습을 하고 오셔야만
공정한 심사를 기대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공연 분위기 : 밝음, 긴장, 탄식, 응원.
선곡 : 완전 랜덤. 전 앨범의 어떤 곡이든 연주될 수 있음.
주의 : 5집 외에 다른 앨범의 곡들을 잘 모르는
초진환자들은
1,2,3,4집을 미리 복용하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악의 곡으로 선정된 영예의 주인공은
전대정 대회장님께서 직접 솔로로
불러주시는 영광을 안게될지도 모릅니다.
극장식 월요병
월요병 그 다섯번째주.
극장식 월요병 "공개방송"
(마포아트센터)
월雅?역사상 최초로
극장에서 열리는 출장 콘서트입니다.
항상 150명 소수정예의 인원을 치료하던
이발사들이 이 날은 특별히
700명의 월요병 환자들을 치유해 드리기 위해
세가지 프로그램이 종합선물세트로
처방될 계획입니다.
바로
'침묵의 시간'과 '사진의 추억',
'제발 댓글좀 달아주세요.' 가 그것이죠.
또한 이날은 예고해드린대로 사회자가 있어서
1부 순서를 진행하게 되고,
다른날과 달리 노래손님도 모셔서
치료를 돕게 됩니다.
물론 극장에서 한다고해서 월요병의
중요한 규칙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연 시작후 두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가차없는 싸이렌 소리와 함께
공연은 중단되고 이발사들은 퇴장하게
됩니다.
월요병이 늘 그렇듯 예측할 수 없는
수렁에 스스로를 던져온 이발사들이
이날은 또 어떤 곤경에 처하게 될까요.
과연 700명과 기념촬영은 할 수 있을까요?
공연 분위기 : 밝음, 따뜻, 뜻밖의 순간, 어리둥절,
환호, 짖궂음,
주의
월요병 콘서트 자체를 처음 오시는
초진환자분들은 아래의
월요병 안내문(62번 게시물)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명작 이천톤(책 읽어주는 이발사들) + 파자마 언플러그드
2009 월요병 콘서트 그 마지막 순서
명작 이천톤(책 읽어주는 이발사들) + 파자마 언플러그드
어느새 올해의 월요병도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날은 언제나 환영받는 전통의 프로그램
두가지를 패키지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먼저 '책 읽어주는 이발사들'은
언젠가 보그지에서 올 한해 감명깊게 읽은 책
다섯권을 멤버별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받고서, 일년에 다섯권이 아니라 5년에
한권도 안 읽는다고 답해야했던
씁쓸한 기억으로부터 유래된 코너입니다.
그러던 이발사들이
시와 소설을 낭독하고
연극반 출신멤버의 지도하에
동화구연 혹은 역할극을 '시도' 하며
변함없이 정성스레 꾸며진 셋리스트를
잠옷차림의 연주자들이 어쿠스틱으로
들려드리는 날.
'명작 이천톤 - 책읽어주는 이발사들'
공연분위기 : 행복
다음
파자마 언플러그드.
성탄절 즈음이면 늘 파자마를 입고 어쿠스틱으로
연주하는 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올해는 월요병
횟수가 줄어 다른날과 합쳐지긴 했지만
성탄 분위기 가득한 데코레이션과
잠옷차림의 이발사들은 변함없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한 연주로 들려드리는
주옥같은 셋리스트. 관객의 바로 옆에서 노래하고
연주하는 생생함. 바로 파자마 언플러그드에서
가능한 순간입니다.
또한 파자마 언플러그드 날이 늘 그랬듯
공연장 안은 트리와 갖은 장식물들로
예쁘게 꾸며지며
풍성한 선물과
다른 날보다 긴 면담시간,
기념촬영의 기회도 충분히 주어집니다.
(보칼도 예외는 아니죠.)
그러니 이후의 스케쥴을 짜시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월요병콘서트는 보호자 없이 혼자 오시는
환자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러니
혼자오는 양들께서는 두려워하지 마세요.
또,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내지만 강요는 하지 않으니
각자 즐기고 싶은대로 즐기시면 됩니다.
그럼 다음주 '월요일'에 뵙지요.
마지막 월요병을 기쁘고 행복하게 다같이 웃으며
마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