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
가끔 내 주위의 사람들, 혹은 연예인이나 기타 유명인들을 보면서 와- 혹은 앗!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와, 저 사람 저런 사람이었구나.
앗! 저 사람 저런 인간이었어?
요즘 가끔 사람이라는 존재는 참 여러가지 결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곤 한다
얌전한 아가씨같던 누구누구는 참으로 당차게 할 말 다 하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서 놀라고
매일 씨니컬한 말만 내뱉던 누구누구는 회사에서 의외로 윗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기도 하고
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꽤 가깝게 지내며 어느 정도 속내를 터놨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블로그에서
내가 전혀 알지 못하던 그의 깊은 속마음을 엿보거나 했을 때
(게다가 블로그라니! 공개된 장소잖아 거기!)
나는 아 또 나는 단순하게 인간을 이해했구나 하고 딩- 망치로 맞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아는 이 사람과 지금 내가 맞닥뜨린 이 사람간의 간극을 나는 어떻게 메워야 할 것인가
뭐 나 자신도 집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내가 아마도 모두 다른 모습이겠지
아니 아마가 아니라 확실히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해 난
자타공인 단순한 사람인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이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근데 말야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결이 하나뿐인 인간 같다는 느낌이 엄습하는;;
너무 단순한 인간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