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 |
" 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눈으로
지금 이뤄지고 있는 정치의 문제점을 찾아내
그것을 바로잡을것을
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귀로
약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아무리 작은 목소리도
진지하게 들을 것을
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다리로
문제점이 일어난 곳에 망설임 없이 달려갈 것을
전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손으로
저도 땀범벅이 되도록 일하고
이 나라가 나아가야 할길로 이끌것을
제 모든것은 여러분들과 같습니다."
자 여기가 감동 포인트!
하고 알려주는 드라마 -.-
그치만 또 거기서 아! 하고 안 느껴줄 수 없는 드라마;
동양이든 서양이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정치라는 건 흙탕물인 거 같다
기무타쿠의 말대로 국민이 원하는 것,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방법 같은 거엔 관심없고
나의 이익,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 바라보면서 의견을 가르는 게 정치인들이고
지금까지 반대했던 일도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입장을 바꾸면 같이 돌아서버리는 게 그들의 생리 아닌가
선거 때는 국민의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어쩌구 하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따위를 말하던 정치인이
자리를 꿰차고 나서는 금방 낯빛을 바꾸는 걸 한 두번 본 게 아니니;
꾸준히 저런 얘기가 영화로 나오고 드라마로 나오는 걸 보면
이 나라 저 나라 다 있는 이야기이고, 쉽게 바뀌지도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
사극을 봐도 당파끼리 맨날 싸우고 있는데 머 그게 어떻게 쉽게 바뀌겠어
그리고 누구 한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말야
그래서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겠지
그나저나 언제 어디나 다 이러구 있다는 거 좀 한심하지 않아?
최선이 아니라 그나마 좀 나은 놈을 찾아야한다는 거 말야 -.-
아 마지막으로 드라마 이야기.
김탁구씨는 나이 들어도 귀엽더라만,
후카츠 에리는 나이 좀 드셨더라 -.-
(머야 이것도 드라마 얘기가 아니잖앗!)
이거보고 누구누구도 라디오연설 생각해낸거야? 응?
아참, 이와 비슷한 영화로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