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 my girls!
magazineD 2008. 9. 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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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한참 걸려서 SATC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에피소드를 다 봤다
(물론 케이블에서 중간중간 많이 본 내용이긴 했지만
다시 보니깐 또 새롭더라구)

남들은 SATC를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에게 이 드라마는 여자들의 우정에 대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각자 다른 직업과 관심사를 갖고 있는, 생활습관도 인생관도 많이 다른 4명의 맨해튼 여자들이
언제나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서로를 위해 시간을 내고 배려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아 나도 친구들이랑 저런 거 해 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제 저녁 얼마 안 남은 거 해치워버리자! 하며
마지막 6편 정도를 몰아서 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녀들이랑 똑같이 울고 웃고 있는 나를 발견

그녀들은 아직도 거기서 넷이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있겠지만,
이제 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겠구나
그리고 또 하나 안타까운 건,
캐리의 독백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


Later that day l got to thinking about relationships -
there are those that open you up to something new and exotic,
those that are old and familiar,
those that bring up lots of questions,
those that bring you somewhere unexpected,
those that bring you far from where you started,
and those that bring you back.
But the most exciting, challenging and significant relationship
is the one you have with yourself.
lf you find someone to love the you that you love...
Well, that's just fabul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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