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낭랑 18세 |
낭랑 18세는 나에게 여러모로 기대를 줬던 드라마
왜냐면....
내가 옛날부터 찍어놨던 이동건이 드디어 주연을 맡은 드라마란 말이지이~
동건이도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어찌나 기뻤는지....
씨에프도 변변한 거 하나 못하고(무슨 라면 씨에프 하나 상두 끝나고 찍었더라)
드라마에서도 맨 여자친구 남한테 뺏기는(그것도 자기보다 잘 안 나가는 남자) 역만 맡으니...
동건이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니깐...ㅠㅠ
그것도 그렇고,
상두 이후 대장금의 진도를 따라가기도 뭐했으며,
대장금을 보는 것은 왠지 지조를 잃는 것 같은 마음에
갈 곳 없던 나의 월요일과 화요일밤을 함께 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생겼다는 기쁨에...
아흑~
그래서 낭랑 18세 시작하는 날 일찌감치 소파를 점거
누워서 드라마 시청을 시작했으나....
1,2회 연속 방송 중 1회 중간에 잠드는 사태 발생...
긴급 점검에 들어가본 결과
드라마의 결론이 너무나 뻔히 보이는 데다가
여주인공인 한지혜를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
그리고 나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의 시스터가
"낭랑 18세=유치한드라마"로 결론을 내려서 나마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는 거지...
그래도 동건이에 대한 애정을 되살려서
낭랑 18세를 나름 챙겨가며 시청중인데....
웅...이 드라마 너무 귀여워 ㅠㅠ
뭐 결론이 너무 뻔하기 때문에 상두처럼 결론에 대한 두려움(확실히 두려움이었다)도 없고,
그냥 그 상황상황을 즐기고, 때로는 욕하고 그러면 되는데
이동건과 한지혜가 그리고 있는 알콩달콩 사랑얘기가 너무나 귀엽단 말이지
10살이나 연상인 남자(그것도 엄청 따지는 집안의 종손에 고지식한 검사)에게 시집간
고등학교 갓 졸업한 철부지의 이야기라...
너무 식상한 것 같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다는 말씀
내가 별루라고 생각했던 한지혜가 그런 아이였다니...
놀라울 따름이야!!! 그 표정연기는 정말....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
그리고 이동건도 좋고 말야...ㅋㅋ(완전 편애모드 발동)
정말로 좋은 건,
그냥 이차저차 해서 얘들 둘이 행복~하게 살았어요
의 이야기인건 확실한데,
그걸 그려내는 게... 나름 맘에 든단 말이지
엄청난 러브러브 코드가 들어가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봤을 땐 사랑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한지혜의 성장드라마 같기도 하다니깐...
회를 거듭할수록 어른스러워지고, 또 그만큼 사랑스러워지는 한지혜란...우훗~
(한지혜에게도 러브러브 모드 발동할 예정 ㅋㅋㅋ)
암튼 요즘은 이런 저런 일들 때문에
그 유치하고 발랄한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까지 고일때가 있는걸 보면....
(물론 내가 드라마 보면서 잘 운다는 사실은 고려해야함)
내가 그 드라마에 폭 빠지긴 빠졌나봐..
그리고, 한지혜한테 어찌나 감정몰입이 되어있는지
극중 정숙이(한지혜)가 마음 아픈 장면이 나오면 정말 내 마음까지 찌르르~한 것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어 흑흑흑~
암튼....
초반엔 실망했었는데, 점점 발전해나가는 양상을 보고 있노라면...
아아 즐겁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