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숑양의눈치9단대작전]시작~
old/old_column 2004. 5. 6. 02:17
이라고 제목은 적었지만
그간 아무것도 안 쓴 내가 미안해서 -.-


처음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혹은 영화를 보면
"자~"라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끊는 어이없는 상황이 종종 일어난다
아니 "자~"라고 말을 했으면
얘기를 해야지 말야
"자 우리 이야기를 해 보자"
"자아 여기 보세요~"
이렇게 "자~"란 사람들을 환기시키기 위한 말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일본말에서는 다르다
달라도 전혀, 너무나 다르다
일본어에서의 "자~"는 사실 "자~"도 아니다
"쟈~"가 맞는 말이지
이 "쟈~"는 주워듣기론(우리 할머니한테)
'소레쟈~"의 준말로(이것도 뒷말이 생략된 건데 뒷말은 모름)
"그럼 이만~" 정도의 의미가 된다
그래서 전화 끊을 때 "그럼 끊을께"의 의미가 되는거고
만났다 헤어질 때도 "그럼 안녕~"의 의미가 되는 거다


나는 처음 드라마 볼 때
"쟈~"하고 전화를 끊는 나나코를 보면서
"말을 하란 말이다!!!"하고 부르짖었던 적도 -.-


이제 우리도 어색해 하지 말고
그럼 이만의 의미로 "쟈~"를 가끔씩 사용해 보도록 하자
바로 오늘부터 엠에센에서 캡숑양과 대화하다가 작별인사를 할 때는
"빠이~" 이런 거 대신 "쟈~"를 써보도록 하자

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