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니어스의 辨明] M : Money |
아~ 기운빠져...
한시간 반동안의 글쓴거이 날라가버렸습니다.
'ㅂㅕㅇ ㅅㅣㄴ' 은 적합한 단어가 아닙니다 ㅡ.ㅡ
이곳이 이렇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곳 이였다니...
자유로운 글쓰기를 이렇게 방해하는 곳이였다니!!
쥔장에가 금지단어 해제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아 허탈...
일단 흥은 다 했지만... 다시한번 흥을 내서 써보도록 하죠 ㅠ.ㅠ
오늘의 주제를 시작하기 전에...
저번주 L양을 만났는데
L양께서 이 컬럼 너무 남자 위주다 라는 불만을 제기 하셨습니다.
필자가 남잔데 어쩌겄습니까? ㅎㅎ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리플 참여를 촉구합니다!! (아! 오늘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소개팅, 데이트 초반은 어쩔 수 없이 남자가 리드 해 나가게 되있습니다.
아닙니까?
오늘은 뭐해야지, 뭐먹어야지, 어디 가야지...
그런거 정해서 나오는 여자분은 아직 본적 없습니다 ㅡ.ㅡ
또 남자가 '오늘 뭐할까요?', '어디갈까요?', '뭐 먹을까요?'
아~~ ㅡ_ㅡ;;
제가 다 짜증납니다...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훗날 기회가 있으니께 그 때 다시 하도록 하고요 ^^
여자분들에게 간략하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초기 데이트, 소개팅은 분명 남자가 주도 하지만
원래 사랑이란 것은 여자가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남자를 양(陽) 이라고 하고, 여자를 음(陰) 이라고 하면
세상은 음(陰)이 먼저 시작 (발'發') 해야 양(陽)이 일어나게(기'起')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걸을 때도 보시면 알지만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로 왼쪽(왼쪽이 음'陰'입니다) 먼저 시작합니다.
걸을 때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이 왼쪽 부터 시작입니다.
태초에도 말이죠, '빛(Light,陽) ' 이 있기 전에 '어둠(Chaos,陰)'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말하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를 자기가 꼬셨다고 믿고 있지만,
저런 이유로 인해서 절대 남자는 여자를 꼬실수 없습니다. (ㅡ.ㅡ)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게 아니고,
여자가,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거죠...
그런 이유로 여자들이 맘에 드는 남자를 꼬시는 건 누워 떡 먹깁니다.
식은 죽 먹기가 더 쉬운가요? 여튼...
남자가 여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딱 한가지면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덕분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언급할게 별로 없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꼬시는 거는 자연의 진행 방향에 있는 얘기라.
그냥 내비두면 됩니다.
더 자세한 걸 원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십시오.
완전 공략 가이드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자. 이제 L양의 불편사항은 대충 접수가 된거 같으니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으~ 또 한번 열받는군요... 내글 ㅠ.ㅠ)
오늘이야기는 Money 입니다.
원래는 'E : Economy' 라는 쪽으로 들어갈려고 했었는데요,
Money 쪽이랑 중복되는 거 같아서 이쪽으로 옮겨서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자! 위에서 했던 얘기를 이어서...
그렇게 초창기 데이트나 소개팅은 남자가 어쨋건 간에 주도를 하게 되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소개팅에 나가서도
"남자들이 돈 내라!!"
이 얘깁니다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그 돈을 남자한테 다 내라고 하다니 니 지금 어느 시대 사람이냐!!
고 말하실 분들 있을 거 같지만...
그러니께 소개팅하러가서 비싼데 다니지 말라는 말입니다.
솔직히 소개팅 한 사람이 아무리 맘에 들었어도,
비싼데 가봐야 더 잘될 것도 없습니다 ㅡ.ㅡ
여성인권운동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남자가 돈 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라고 말씀하실라나요?
아님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그런 얘기는 안 그래도 솔로인 우리를 두번 죽이는 얘기라고..."
하실라나요? ㅋㅋ
돈을 누가 내야 되냐...
이거 솔직히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 논란의 여지도 많고, 할 얘기도 많지만
이 얘기 붙잡고 있으면 진도 나가는데 문제가 많아지니까요 이 정도로
결론만 얘기하도록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원칙은 이렇습니다.
일단 내가 낸다.
하지만 여자가 내겠다고 하면 안 말린다.
이겁니다. ^^
그 동안 소개팅 주욱 하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뭐나하면
이 나라에서는 남-여가 만나는데 있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못 느끼셨나요?
여기서 말하는 비용이란 단지 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쌍의 연인들이 발생시키는 내수시장의 규모는 장난이 아닙니다.
이것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에 초코렛, 사탕 하나 못 받는
싱글들이 마치 인생에 큰 결점이라도 있는 양
구박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되거던여 ㅡ_ㅡ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소개팅, 데이트 비용의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인데요...
지금부터 그 비용들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소개팅에 있어서 제일 첨으로 감량해야 할 부분은 시간 입니다.
시간.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개팅을 한다면...
만나서 인사하고 차 마시고, 저녁먹고, 칵테일 한잔? 혹은 다시 찻집?
정도의 코스가 예상되는데요,
이 코스를 다돌라면 적어도 4시간 정도는 걸리겠죠?
우리가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생각해보면,
맘에 들지 안들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준비하고 약속장소에 가서 잔뜩 긴장한채로 4시간이나 시간 때우는 거는
소개팅이 아니라 거의 노동(勞動)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재밌는 사람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면 다행이겠지만
어디 그러기가 쉽습니까?
이렇게 소개팅 한번 하고 나면 지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두시간 정도만 얼굴보고 헤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소개팅 정서에 ㅡ.ㅡ 그랬다가는
담날 주선한테 작살날게 뻔한 관계로 한번도 못그래 봤습니다.
어서 건강한 소개팅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텐데요...
두번째는 Money 입니다.
학교 다닐때는 평균적으로 2마넌 정도? 썼던거 같네요...
직딩이 된담에는 분식집 가서 밥먹기도 그렇고 ㅡ.ㅡ
이리지러 하다보니께 한번 나가면 한 4~5마넌 정도 쓰고 오는거 같습니다.
많이 쓰는 편인가요? 적게 쓰는 건가요? 비교대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
저야 소개팅하면 영화보고, 연극보고, 컨서트 다니고 ㅡ.ㅡ
밥 안먹고 술먹으러 다니고...
비교 하기 상당히 머합니다. ㅋㅋ
요즘은 여자분들도 매너가 좋으셔서...
3~40% 정도 비용 부담하시는거 같습니다.
많으면 50% 까지도...
보통 남자가 차값내고 여자가 저녁사고 남자가 술값내고...
이런식으로 돈 내는게 거의 교과서 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소개팅 한번에 4~5 마넌씩이면 솔직히 본전 생각 납니다.
(DVD 가 몇갠데...)
들어간 돈에 비해서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인 비용이 있는데요...
다들 이 비용들은 간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개팅 시켜도~' 이러면서
술사고, 밥사고, 숙제해주고, 리포트 써주고, 프로그램 짜주고... 냠...
이것도 다 비용입니다...
아깝져 ...
하지만 저는 저의 인간관계 유지비용이랑 소개팅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주의기 때문에요 ^^
왠지 요즘 관계가 소원해진 듯 하다 그럼
'소개팅 시켜줘~~' 그러구 조르기 일쑤였죠...
나름대로 사회적인 비용을 절약 하기 위한 방법이였습니다.
소개팅도 하고 친구 관계도 돈독히 하고 ^^ (정말 돈독히 됐을까요?)
사회적인 비용에는 이것만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엔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이상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너는 왜 연애 안하는데?"
왜? 연애 안하다니? 이런 말이 어딨습니까?
이땅에서는 연애하는게 세끼 밥먹는 것 처럼 '당위(當爲)' 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어쩌면 교육, 노동, 국방, 납세의 의무 다음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연애의 의무가 있는건 아닐까요? ㅡ_ㅡ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거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땅에서 한쌍의 남-여 가 발생시키는 수요가 여러분들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저는 우리나라도 18살만 되면 애들이 다 독립하여 개인적인 공간을 가지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섹스에 있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 되있다면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 못 받았다고 븅신 취급받는 일은 없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돈 없음 몸으로 때우지, 머하러 돈쓰러 다닙니까?)
우리나라의 거대 자본들은 신문, 방송을 통해 사랑을 강매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것도 모자라서,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옐로데이, 로즈 데이, 빼빼로 데이...
명품 초코렛 87마넌짜리 봤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 커지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물론 한국 영화가 좋아진것도 사실이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연인들한테, 젊은이들한테 영화 만한 놀거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영화산업이 뜬다는 그런 영화 경제학이 있습니다.
경기가 풀리면 사람들은 소프트 웨어 구입에 쓰던 돈을 줄이고
집사고 차사고 하는데 돈 쓴답니다.
헐리우드의 최전성기였던 1930년이 미 대공황 한가운데 였다는 그런 얘기...
흘려 들으십시오...(오늘 말 많네 ㅡ,ㅡ)
이러한 영화라는 놈이 멀티-플렉스라는 새로운 극장 형태와 결합하면서
선물가게, 레코드가게, 쇼핑몰, 케잌 전문점, 커피숍, 음식점, 술집 등등
다양한 수요를 발생시킵니다.
일례로 코엑스 메가박스의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의
팝콘(순수 팝콘) 매출만 1300 마넌이나 된답니다.
믿겨 지십니까?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 보면서 전 그런 생각했습니다.
서로 솔로이기를 강요하는 영화...
내 인생과 니 인생은 별개...
하지만 혼자서는 가끔 외로우니 섹스는 프리하게, 부담없이...
사랑은 쿨하게...
헤어질때는 울고 짤일 없이 깔끔하게...
잘 나가는 라이프 스타일이죠.
유행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 사회가 지향(?) 하는 바이기도 하고
인류가 가지고 있는 결혼이라는 제도의 모순도 분명히 존재 하는 것이고,
예전처럼 한가족이 똘똘 뭉쳐 살아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시절은 지난것이 틀림없구요.
하지만 그런 결혼이니 사랑이니 섹스니 하는
이러한 담론들의 밑바닥에는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가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있지만, 결혼은 없습니다.
둘이 같이 있는 것보다 한 명씩 따로 사는게 더 많은 수요를 발생시킵니다.
TV 도 두개, 침대도 두개 있어야되고,
여튼 살림살이는 다 따로 있어야 될테니까.
사회가 고도 산업 사회로 발전하면서 생산량은 점점 늘어나지만,
이제는 수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생산성의 증가보다 수요 창출이 더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TV, 영화, 광고를 통해 끊임 없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냅니다.
거기에 더불어 우리의 가족제도도
대가족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4인 가족에서 부부 중심으로,
이제는 부부에서 싱글로,
점점 경제 주체의 단위를 줄여 나가서
이 땅에 하등 쓸 따리 없는 것들 하나라도 더 팔아먹기위한 희한한 논리 ㅡ.ㅡ
그런 논리가 우리도 모르게 이 사회를 받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 유물론이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인간의 의지대로 결정되는게 뭐 있습니까?
결국엔 돈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니, 뭐니 이러한 것들
마치 위대한 인간의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 처럼 외쳐 대지만,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물결 위에서 꺅꺅 거리는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러한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한명이라도 더 갈갈이 흩어져서 살아야 할텐데...
결혼을 하겠다니...
이거야말로 "미친짓" 아니겠습니까?
네?
니 말이 더 미친 것 같다고요? ㅋㅋ
그럴지도 모르죠... ^^
여하간에...
글 쓰다 보니까 예전에 소개팅 했던 친구 한명이 기억 나네요...
그때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주선 해주던 친구가 열나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한테 미안해서리..
"그러면 둘이 잠깐 얼굴 보고 연락처 주고 받은 다음에 (삐삐 시절이였슴다)
우리끼리 다시 약속잡아서 만날테니 넌 신경꺼라..."
그러구선 약속장소에서 잠깐 얼굴 보고 (오홋 이쁘다!! ㅋㅋ)
다시 만날 그날을 설레면서 기다렸던 아주아주 옛날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
소개팅이란 다시 만날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끝나야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소개팅에, 소개팅을 둘러싼 그 부담스러운 비용들 다이어트 하기전엔
제가 생각하는 즐거운 만남은 어찌 먼일인것 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멀까요 ^^
이땅의 가난한 연인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이땅의 솔로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사랑이 넘치는 발렌타인 데이를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데이트 비용의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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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N' 은 'Name' 편 되시겠습니다.
한시간 반동안의 글쓴거이 날라가버렸습니다.
'ㅂㅕㅇ ㅅㅣㄴ' 은 적합한 단어가 아닙니다 ㅡ.ㅡ
이곳이 이렇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곳 이였다니...
자유로운 글쓰기를 이렇게 방해하는 곳이였다니!!
쥔장에가 금지단어 해제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아 허탈...
일단 흥은 다 했지만... 다시한번 흥을 내서 써보도록 하죠 ㅠ.ㅠ
오늘의 주제를 시작하기 전에...
저번주 L양을 만났는데
L양께서 이 컬럼 너무 남자 위주다 라는 불만을 제기 하셨습니다.
필자가 남잔데 어쩌겄습니까? ㅎㅎ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리플 참여를 촉구합니다!! (아! 오늘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소개팅, 데이트 초반은 어쩔 수 없이 남자가 리드 해 나가게 되있습니다.
아닙니까?
오늘은 뭐해야지, 뭐먹어야지, 어디 가야지...
그런거 정해서 나오는 여자분은 아직 본적 없습니다 ㅡ.ㅡ
또 남자가 '오늘 뭐할까요?', '어디갈까요?', '뭐 먹을까요?'
아~~ ㅡ_ㅡ;;
제가 다 짜증납니다...
이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훗날 기회가 있으니께 그 때 다시 하도록 하고요 ^^
여자분들에게 간략하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초기 데이트, 소개팅은 분명 남자가 주도 하지만
원래 사랑이란 것은 여자가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남자를 양(陽) 이라고 하고, 여자를 음(陰) 이라고 하면
세상은 음(陰)이 먼저 시작 (발'發') 해야 양(陽)이 일어나게(기'起')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걸을 때도 보시면 알지만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로 왼쪽(왼쪽이 음'陰'입니다) 먼저 시작합니다.
걸을 때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이 왼쪽 부터 시작입니다.
태초에도 말이죠, '빛(Light,陽) ' 이 있기 전에 '어둠(Chaos,陰)'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말하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를 자기가 꼬셨다고 믿고 있지만,
저런 이유로 인해서 절대 남자는 여자를 꼬실수 없습니다. (ㅡ.ㅡ)
남자가 여자를 꼬시는게 아니고,
여자가,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거죠...
그런 이유로 여자들이 맘에 드는 남자를 꼬시는 건 누워 떡 먹깁니다.
식은 죽 먹기가 더 쉬운가요? 여튼...
남자가 여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딱 한가지면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덕분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언급할게 별로 없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꼬시는 거는 자연의 진행 방향에 있는 얘기라.
그냥 내비두면 됩니다.
더 자세한 걸 원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십시오.
완전 공략 가이드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자. 이제 L양의 불편사항은 대충 접수가 된거 같으니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으~ 또 한번 열받는군요... 내글 ㅠ.ㅠ)
오늘이야기는 Money 입니다.
원래는 'E : Economy' 라는 쪽으로 들어갈려고 했었는데요,
Money 쪽이랑 중복되는 거 같아서 이쪽으로 옮겨서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자! 위에서 했던 얘기를 이어서...
그렇게 초창기 데이트나 소개팅은 남자가 어쨋건 간에 주도를 하게 되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소개팅에 나가서도
"남자들이 돈 내라!!"
이 얘깁니다 ^^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그 돈을 남자한테 다 내라고 하다니 니 지금 어느 시대 사람이냐!!
고 말하실 분들 있을 거 같지만...
그러니께 소개팅하러가서 비싼데 다니지 말라는 말입니다.
솔직히 소개팅 한 사람이 아무리 맘에 들었어도,
비싼데 가봐야 더 잘될 것도 없습니다 ㅡ.ㅡ
여성인권운동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남자가 돈 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라고 말씀하실라나요?
아님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그런 얘기는 안 그래도 솔로인 우리를 두번 죽이는 얘기라고..."
하실라나요? ㅋㅋ
돈을 누가 내야 되냐...
이거 솔직히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 논란의 여지도 많고, 할 얘기도 많지만
이 얘기 붙잡고 있으면 진도 나가는데 문제가 많아지니까요 이 정도로
결론만 얘기하도록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의 원칙은 이렇습니다.
일단 내가 낸다.
하지만 여자가 내겠다고 하면 안 말린다.
이겁니다. ^^
그 동안 소개팅 주욱 하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뭐나하면
이 나라에서는 남-여가 만나는데 있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못 느끼셨나요?
여기서 말하는 비용이란 단지 돈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쌍의 연인들이 발생시키는 내수시장의 규모는 장난이 아닙니다.
이것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에 초코렛, 사탕 하나 못 받는
싱글들이 마치 인생에 큰 결점이라도 있는 양
구박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이 안되거던여 ㅡ_ㅡ
이러저러한 이유로 저는 소개팅, 데이트 비용의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인데요...
지금부터 그 비용들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소개팅에 있어서 제일 첨으로 감량해야 할 부분은 시간 입니다.
시간.
전통적인 방법으로 소개팅을 한다면...
만나서 인사하고 차 마시고, 저녁먹고, 칵테일 한잔? 혹은 다시 찻집?
정도의 코스가 예상되는데요,
이 코스를 다돌라면 적어도 4시간 정도는 걸리겠죠?
우리가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고 생각해보면,
맘에 들지 안들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준비하고 약속장소에 가서 잔뜩 긴장한채로 4시간이나 시간 때우는 거는
소개팅이 아니라 거의 노동(勞動)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재밌는 사람 만나서 즐거운 시간 보냈다면 다행이겠지만
어디 그러기가 쉽습니까?
이렇게 소개팅 한번 하고 나면 지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두시간 정도만 얼굴보고 헤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직 우리나라 소개팅 정서에 ㅡ.ㅡ 그랬다가는
담날 주선한테 작살날게 뻔한 관계로 한번도 못그래 봤습니다.
어서 건강한 소개팅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텐데요...
두번째는 Money 입니다.
학교 다닐때는 평균적으로 2마넌 정도? 썼던거 같네요...
직딩이 된담에는 분식집 가서 밥먹기도 그렇고 ㅡ.ㅡ
이리지러 하다보니께 한번 나가면 한 4~5마넌 정도 쓰고 오는거 같습니다.
많이 쓰는 편인가요? 적게 쓰는 건가요? 비교대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
저야 소개팅하면 영화보고, 연극보고, 컨서트 다니고 ㅡ.ㅡ
밥 안먹고 술먹으러 다니고...
비교 하기 상당히 머합니다. ㅋㅋ
요즘은 여자분들도 매너가 좋으셔서...
3~40% 정도 비용 부담하시는거 같습니다.
많으면 50% 까지도...
보통 남자가 차값내고 여자가 저녁사고 남자가 술값내고...
이런식으로 돈 내는게 거의 교과서 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소개팅 한번에 4~5 마넌씩이면 솔직히 본전 생각 납니다.
(DVD 가 몇갠데...)
들어간 돈에 비해서 만족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ㅡ.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인 비용이 있는데요...
다들 이 비용들은 간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개팅 시켜도~' 이러면서
술사고, 밥사고, 숙제해주고, 리포트 써주고, 프로그램 짜주고... 냠...
이것도 다 비용입니다...
아깝져 ...
하지만 저는 저의 인간관계 유지비용이랑 소개팅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주의기 때문에요 ^^
왠지 요즘 관계가 소원해진 듯 하다 그럼
'소개팅 시켜줘~~' 그러구 조르기 일쑤였죠...
나름대로 사회적인 비용을 절약 하기 위한 방법이였습니다.
소개팅도 하고 친구 관계도 돈독히 하고 ^^ (정말 돈독히 됐을까요?)
사회적인 비용에는 이것만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엔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이상한 말이 하나 있습니다.
"너는 왜 연애 안하는데?"
왜? 연애 안하다니? 이런 말이 어딨습니까?
이땅에서는 연애하는게 세끼 밥먹는 것 처럼 '당위(當爲)' 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어쩌면 교육, 노동, 국방, 납세의 의무 다음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연애의 의무가 있는건 아닐까요? ㅡ_ㅡ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거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땅에서 한쌍의 남-여 가 발생시키는 수요가 여러분들의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저는 우리나라도 18살만 되면 애들이 다 독립하여 개인적인 공간을 가지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섹스에 있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 되있다면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 못 받았다고 븅신 취급받는 일은 없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돈 없음 몸으로 때우지, 머하러 돈쓰러 다닙니까?)
우리나라의 거대 자본들은 신문, 방송을 통해 사랑을 강매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것도 모자라서,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옐로데이, 로즈 데이, 빼빼로 데이...
명품 초코렛 87마넌짜리 봤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 커지는 것도 마찬가지 논리입니다.
물론 한국 영화가 좋아진것도 사실이지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연인들한테, 젊은이들한테 영화 만한 놀거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원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영화산업이 뜬다는 그런 영화 경제학이 있습니다.
경기가 풀리면 사람들은 소프트 웨어 구입에 쓰던 돈을 줄이고
집사고 차사고 하는데 돈 쓴답니다.
헐리우드의 최전성기였던 1930년이 미 대공황 한가운데 였다는 그런 얘기...
흘려 들으십시오...(오늘 말 많네 ㅡ,ㅡ)
이러한 영화라는 놈이 멀티-플렉스라는 새로운 극장 형태와 결합하면서
선물가게, 레코드가게, 쇼핑몰, 케잌 전문점, 커피숍, 음식점, 술집 등등
다양한 수요를 발생시킵니다.
일례로 코엑스 메가박스의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의
팝콘(순수 팝콘) 매출만 1300 마넌이나 된답니다.
믿겨 지십니까?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 보면서 전 그런 생각했습니다.
서로 솔로이기를 강요하는 영화...
내 인생과 니 인생은 별개...
하지만 혼자서는 가끔 외로우니 섹스는 프리하게, 부담없이...
사랑은 쿨하게...
헤어질때는 울고 짤일 없이 깔끔하게...
잘 나가는 라이프 스타일이죠.
유행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 사회가 지향(?) 하는 바이기도 하고
인류가 가지고 있는 결혼이라는 제도의 모순도 분명히 존재 하는 것이고,
예전처럼 한가족이 똘똘 뭉쳐 살아야 겨우 입에 풀칠하는 시절은 지난것이 틀림없구요.
하지만 그런 결혼이니 사랑이니 섹스니 하는
이러한 담론들의 밑바닥에는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가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있지만, 결혼은 없습니다.
둘이 같이 있는 것보다 한 명씩 따로 사는게 더 많은 수요를 발생시킵니다.
TV 도 두개, 침대도 두개 있어야되고,
여튼 살림살이는 다 따로 있어야 될테니까.
사회가 고도 산업 사회로 발전하면서 생산량은 점점 늘어나지만,
이제는 수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생산성의 증가보다 수요 창출이 더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TV, 영화, 광고를 통해 끊임 없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냅니다.
거기에 더불어 우리의 가족제도도
대가족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4인 가족에서 부부 중심으로,
이제는 부부에서 싱글로,
점점 경제 주체의 단위를 줄여 나가서
이 땅에 하등 쓸 따리 없는 것들 하나라도 더 팔아먹기위한 희한한 논리 ㅡ.ㅡ
그런 논리가 우리도 모르게 이 사회를 받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 유물론이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인간의 의지대로 결정되는게 뭐 있습니까?
결국엔 돈입니다.
우리는 사랑이니, 뭐니 이러한 것들
마치 위대한 인간의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 처럼 외쳐 대지만,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물결 위에서 꺅꺅 거리는거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러한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한명이라도 더 갈갈이 흩어져서 살아야 할텐데...
결혼을 하겠다니...
이거야말로 "미친짓" 아니겠습니까?
네?
니 말이 더 미친 것 같다고요? ㅋㅋ
그럴지도 모르죠... ^^
여하간에...
글 쓰다 보니까 예전에 소개팅 했던 친구 한명이 기억 나네요...
그때 저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주선 해주던 친구가 열나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한테 미안해서리..
"그러면 둘이 잠깐 얼굴 보고 연락처 주고 받은 다음에 (삐삐 시절이였슴다)
우리끼리 다시 약속잡아서 만날테니 넌 신경꺼라..."
그러구선 약속장소에서 잠깐 얼굴 보고 (오홋 이쁘다!! ㅋㅋ)
다시 만날 그날을 설레면서 기다렸던 아주아주 옛날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
소개팅이란 다시 만날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끝나야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소개팅에, 소개팅을 둘러싼 그 부담스러운 비용들 다이어트 하기전엔
제가 생각하는 즐거운 만남은 어찌 먼일인것 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멀까요 ^^
이땅의 가난한 연인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이땅의 솔로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복한 크리스마스, 사랑이 넘치는 발렌타인 데이를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데이트 비용의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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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N' 은 'Name' 편 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