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주니어스의 辨明] I : Inter-Mediation |
Inter-Mediation
이런 말이 있는지, 적절한 단어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어쨋던 오늘의 주제는 '주선' 입니다.
제작년 어느 시점에... 그 동안 저에게 '~팅' 시켜준 사람들 통계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횟수가 쫌 되다 봉께 ㅡ.ㅡ 통계가 나옴니다.)
영예의 1위는 전모양이 당당히 차지 하였습니다.(7회... 사회를 괜히 봐준게 아니였당께)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ㅡ.ㅡ)
공동 2위로는 동아리에 있는 O모양과 C모형이 당당히 (6회)
그리고 4위로 이모군...(5회)
어쩌면 이모군도 공동 2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헤깔리...
한 4명이서 거의 25% 를 담당했군요.
그리고 참 말하기 민망하기 그지 없지만, 동기였던 최모양 결혼식에 갔더니
최모양의 친구분들 중에 모르는 분이 한명 뿐이더군여. ㅡ.ㅡ
것두 다 한명씩 따루따루 만나서 말이져,
친구분들끼리 "쟤 어떻게 알어?" 쑥덕쑥덕 하는 분위기...
대략 난감이였습니다. ㅡㅡ;;
소개팅으로 만난건 아니였지만서리, 어쨋건 친구 결혼식에, 나랑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신부 친구들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도 아주 색다른 느낌이였답니다. ^^;
각설하고,
그리고는 횟수가 팍 줄어서 두번씩 시켜준 사람이 10 여명 남짓...
그리고는 다들 한번씩... 약 60 여명 안팍...
이 자료는 개인적인 통계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시켜주는 사람이 계속 시켜준다는거죠.
또한 저렇게 시켜주는 사람은 저만 이렇게 시켜 주는건 아닙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엮어주기도 잘 엮어주고
또 그런거 재밌어하고 ^^ 그러는 거져.
소개팅 시켜주면서 자기랑 정말 친한 친구들 소개 시켜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유형이 저한테 한번씩 소개시켜준 경우에 약 40% 정도 되는 듯)
이런 경우의 소개팅은 별루 재미 없슴다 ㅡ.ㅡ
주선하는 사람이랑 저랑도 무지 친한 경우도 많아서...
주선하는 사람이야 매우 즐겁겠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전문용어로 표현해보자면 ㅡ.ㅡ
소개팅 역시 'Strong Link' 보다는 'Weak Link' 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Strong Link', 'Weak Link' 가 머냐...
말 그대로 'Strong Link' 란 매우 밀접하게 친한 사람들 말하는거고
'Weak Link' 는 그냥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Strong Link' 는 나의 작은 방을 가득 채울만큼이면 충분합니다.
(Strong Link 를 10개 이상 유지하고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인생 살면서 닥치는 문제들 (이직, 소개팅, 보험, 설문지 ㅡ.ㅡ 등등...)은
Strong Link 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작년 연말에 쥔장이 논문 설문지 돌리면서 좌절했던거이 생각납니다.
"나의 인관관계란..." 이라고 자조석인 말투로 얘기를 했었는데
불가능이져 Strong Link로 설문지 200개
결국 설문지 해준사람의 80% 는 쥔장이 이름도 못들어본 사람들이였을 겁니다.
(쥔장의 Strong Link 의 Weak Link 들, 쥔장의 Weak Link 들)
여튼 그래서 소개링은 Weak Link 를 많이 가지고 있는 Node 를 집중 공략하면 곰방 나온다.
이 얘깁니다.
그럼 이제 '주선' 하는 사람의 미덕(!!%^@&)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제 생각에 정말 멋진 주선은 말이져
커피 숍에서(전통적인 경우) 서로를 소개시켜주고 차값 계산하고 집에가는 경웁니다.
당사자들끼리 아주 분위기 화기 애애해집니다 ^o^
아니면 눈치보고 둘이 영 맘에 들어하는 거 같지 않다 그럼
끝까지 남아서 술먹고 놀아주는 것도...
첨보고는 별로 맘에 안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술먹고 편한 분위기로 이 얘기 저 얘기하다보면
나름대로 맘에 드는 구석, 귀여운 구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헤어질 때쯤 "나중에 술이나 한잔 더 하자~"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것도 어느 정도의 성공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근 3년동안 주선 나온 소개팅은 해본 기억이 별로 없군요
요즘은 그냥 이름이랑 전화번호 주면 전화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정해버리는 경우가 훨 많아서
저한테는 보통 그러더라구여 "선수끼리 알아서 해"
저도 "신경쓰지말고 전화번호나 줘"
그러구여...
소개팅 세자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아무도 인정 안하는 분위기지만)
그것보다도 그동안 저에게 소개팅이니 머니 이런거 시켜준 사람이 70여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저 한텐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
주선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는 소개팅 한적도 많고,
주선하는 사람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시켜달라고 조르고 그런적도 있고...
나이대가 나이대였었던지라, 사람끼리 친해지는 데는 소개팅이니 누구를 좋아한다느니
그런 얘기만큼 재밌는 수다거리가 또 없지 않습니까?
절 보고 자기의 '오점' 이라고 맨날 놀리는 후배는 (당당히 2위에 랭크된 후배임)
그간 자기가 소개팅 시켜줘서 잘 안된 사람은 오빠 밖에 없었다고 맨날 구박인데요 ㅎㅎ
구박 들으면서도 나름대로는 즐겁습니다 ^^;
그렇게 신경 써 주는 것도 고맙고...
올해는 후배의 오점으로 남는 선배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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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J' 는 'Jinx' 편입니다.
* 'H' 를 세개나 쓰는 바람에 한주 밀렸습니다. 빨리 따라잡아야 할텐데...
이런 말이 있는지, 적절한 단어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어쨋던 오늘의 주제는 '주선' 입니다.
제작년 어느 시점에... 그 동안 저에게 '~팅' 시켜준 사람들 통계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횟수가 쫌 되다 봉께 ㅡ.ㅡ 통계가 나옴니다.)
영예의 1위는 전모양이 당당히 차지 하였습니다.(7회... 사회를 괜히 봐준게 아니였당께)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ㅡ.ㅡ)
공동 2위로는 동아리에 있는 O모양과 C모형이 당당히 (6회)
그리고 4위로 이모군...(5회)
어쩌면 이모군도 공동 2위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헤깔리...
한 4명이서 거의 25% 를 담당했군요.
그리고 참 말하기 민망하기 그지 없지만, 동기였던 최모양 결혼식에 갔더니
최모양의 친구분들 중에 모르는 분이 한명 뿐이더군여. ㅡ.ㅡ
것두 다 한명씩 따루따루 만나서 말이져,
친구분들끼리 "쟤 어떻게 알어?" 쑥덕쑥덕 하는 분위기...
대략 난감이였습니다. ㅡㅡ;;
소개팅으로 만난건 아니였지만서리, 어쨋건 친구 결혼식에, 나랑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신부 친구들 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느낌도 아주 색다른 느낌이였답니다. ^^;
각설하고,
그리고는 횟수가 팍 줄어서 두번씩 시켜준 사람이 10 여명 남짓...
그리고는 다들 한번씩... 약 60 여명 안팍...
이 자료는 개인적인 통계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시켜주는 사람이 계속 시켜준다는거죠.
또한 저렇게 시켜주는 사람은 저만 이렇게 시켜 주는건 아닙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엮어주기도 잘 엮어주고
또 그런거 재밌어하고 ^^ 그러는 거져.
소개팅 시켜주면서 자기랑 정말 친한 친구들 소개 시켜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유형이 저한테 한번씩 소개시켜준 경우에 약 40% 정도 되는 듯)
이런 경우의 소개팅은 별루 재미 없슴다 ㅡ.ㅡ
주선하는 사람이랑 저랑도 무지 친한 경우도 많아서...
주선하는 사람이야 매우 즐겁겠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전문용어로 표현해보자면 ㅡ.ㅡ
소개팅 역시 'Strong Link' 보다는 'Weak Link' 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Strong Link', 'Weak Link' 가 머냐...
말 그대로 'Strong Link' 란 매우 밀접하게 친한 사람들 말하는거고
'Weak Link' 는 그냥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Strong Link' 는 나의 작은 방을 가득 채울만큼이면 충분합니다.
(Strong Link 를 10개 이상 유지하고 지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인생 살면서 닥치는 문제들 (이직, 소개팅, 보험, 설문지 ㅡ.ㅡ 등등...)은
Strong Link 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작년 연말에 쥔장이 논문 설문지 돌리면서 좌절했던거이 생각납니다.
"나의 인관관계란..." 이라고 자조석인 말투로 얘기를 했었는데
불가능이져 Strong Link로 설문지 200개
결국 설문지 해준사람의 80% 는 쥔장이 이름도 못들어본 사람들이였을 겁니다.
(쥔장의 Strong Link 의 Weak Link 들, 쥔장의 Weak Link 들)
여튼 그래서 소개링은 Weak Link 를 많이 가지고 있는 Node 를 집중 공략하면 곰방 나온다.
이 얘깁니다.
그럼 이제 '주선' 하는 사람의 미덕(!!%^@&) 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제 생각에 정말 멋진 주선은 말이져
커피 숍에서(전통적인 경우) 서로를 소개시켜주고 차값 계산하고 집에가는 경웁니다.
당사자들끼리 아주 분위기 화기 애애해집니다 ^o^
아니면 눈치보고 둘이 영 맘에 들어하는 거 같지 않다 그럼
끝까지 남아서 술먹고 놀아주는 것도...
첨보고는 별로 맘에 안 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술먹고 편한 분위기로 이 얘기 저 얘기하다보면
나름대로 맘에 드는 구석, 귀여운 구석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헤어질 때쯤 "나중에 술이나 한잔 더 하자~"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그것도 어느 정도의 성공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근 3년동안 주선 나온 소개팅은 해본 기억이 별로 없군요
요즘은 그냥 이름이랑 전화번호 주면 전화해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정해버리는 경우가 훨 많아서
저한테는 보통 그러더라구여 "선수끼리 알아서 해"
저도 "신경쓰지말고 전화번호나 줘"
그러구여...
소개팅 세자리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아무도 인정 안하는 분위기지만)
그것보다도 그동안 저에게 소개팅이니 머니 이런거 시켜준 사람이 70여명이 넘는다는 사실이
저 한텐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
주선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는 소개팅 한적도 많고,
주선하는 사람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시켜달라고 조르고 그런적도 있고...
나이대가 나이대였었던지라, 사람끼리 친해지는 데는 소개팅이니 누구를 좋아한다느니
그런 얘기만큼 재밌는 수다거리가 또 없지 않습니까?
절 보고 자기의 '오점' 이라고 맨날 놀리는 후배는 (당당히 2위에 랭크된 후배임)
그간 자기가 소개팅 시켜줘서 잘 안된 사람은 오빠 밖에 없었다고 맨날 구박인데요 ㅎㅎ
구박 들으면서도 나름대로는 즐겁습니다 ^^;
그렇게 신경 써 주는 것도 고맙고...
올해는 후배의 오점으로 남는 선배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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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J' 는 'Jinx' 편입니다.
* 'H' 를 세개나 쓰는 바람에 한주 밀렸습니다. 빨리 따라잡아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