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you, Adam!

오늘 아침 회사 올 준비를 하면서 문득 떠오른 곡이
스완레이크 중 한 대목
그것도 유명하고 인상깊은 대목도 아니고
왕자가 술집에서 놀림받고 쫓겨나오듯 나와서 길바닥에 앉아있을 때
술집 사람들이 조롱하듯 부르던 그 대목


그 바쁜 아침시간에 땀을 삐질 흘리면서 겨우 씨디를 찾아나와서
씨디를 켜고 그 대목이 어디일까 하면서 얼추 맞는 거 같은 걸 찍어봤더니
어머, 딱 거기 그 가락이잖아!


처음부터 들어야지 하면서 씨디 1번을 틀어놓고
올해는 백조 안 오나, 하는 마음에 엘지아트센터 홈페이지 가서 보다가
지난 공연 동영상이 있어서 틀었는데
어머,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씨디의 곡이랑 거의 한마디 차이밖에 안 나는 것 아닌가.


어머어머, 우리 싱크 너무 잘 맞는 거 아니니


그나저나,
동영상을 보고 나니 백조가 보고싶어졌다
매우 격하게
나에게도 백조가 필요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