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itive Thinking
old/old_freeboard 2008. 3. 13. 13:53
1. 어제 퇴근 전에 다운 받은 드라마를 넣으려고 피엠피를 꺼냈더니
피엠피가 뜨끈.
앗? 하고 봤더니 아침에 지각하면서 정신없이 자리에 앉느라고
지하철에서 음악듣느라고 켜놨던 피엠피 끄는 것을 깜빡.
드라마를 넣고 퇴근 후, 나중에 세진이랑 얘기하면서 든 생각.
엇? 하루종일 켜놨는데도 두칸밖에 안 닳았었어!
이 배터리 쓸만한데?


2.3.4.
이 사건은 한 가지 일에서 비롯된다.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해리를 보는 날이라고 회사 달력에 써 놓고 빨간 줄까지 쳐 놓은 후
어제 막 발을 동동 구르다가 6시에 회사 출발!
7시쯤 세진이를 만나서 저녁을 먹고 공연을 보기로 약속.
마음 같아서는 이마 까페에서 와플을 먹고 싶었으나 시간이 모자랄 듯 하여 뽀모도로로 방향 전환.
식당앞에 줄 서 있는 세진이를 만나 메뉴를 정한 후 표를 미리 바꿔놓으려 세종문화회관으로 달려가던 중,
앗 저기 포스터가 있다! 해리 멋쟁이~ 한번 생각해주고 고개를 돌리는데
눈에 갑자기 들어오는 13일(목) 이라는 글자.
달리는 다리를 멈출 수 없어 다음 포스터를 향해 달리다 보니 어느 새 세종문화회관 앞.
큰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써 있었다
13일(목).
젠장. 삽질이구나. 낼 또 와야된다;


그러나.


2. 하루 미리라고 생각해서 얼마나 다행이야
혹시 11일 공연이었으면 나는 큰 돈을 날릴 뻔.
장소를 잘못 안 게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이야
광화문 왔는데 예술의 전당이거나 그러면, 오노!


3. 그래도 친구들을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어제도 즐겁게 10시까지 이야기꽃을 제대로 피우고 헤어졌다
어찌나 웃고 떠들었는지, 아우 피곤해~


4. 와플을 먹었으니 얼마나 조아!
그제부터 계속 먹고 싶던 와플을 먹었다 와플을.
게다가 뽀모도로에서 주문을 해 놓은게 취소가 안 됐으면
바로 앞까지 갔다가 와플도 못 먹을 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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